[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동상이몽’을 통해 사업 실패의 역사를 소개했다.

19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이봉원과 박미선이 새 운명 부부로 합류해 각 집살이 일상을 소개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사업을 이유로 5년째 주말 부부로 지내는 중. 이봉원은 “본래는 25년간 한 집에 살다가 본의 아니게 주말 부부를 하고 있다. 주 1회 본가에 올라가는데 3대가 덕을 쌓아도 될 듯 말 듯 하다는 주말부부다. 내 인생을 즐기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개그계 3호 커플로 ‘철없는 부부’를 통해 현실 부부로 발전, 지난 1993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당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동상이몽’ 패널들은 “박미선 미모가 대단하다. 미녀 개그우먼 맞다”며 박미선의 미모를 치켜세웠다. 이에 이봉원은 “그땐 개그우먼이 몇 없었다. 김미화, 이경애 또 누가 있나. 그 중 박미선이 제일 괜찮았다”고 받아치는 것으로 야유를 샀다.

한편 이봉원은 짬뽕 사업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숱한 사업실패로 마이너스의 손으로 통했던 바.

이봉원은 “시작은 단란주점이었다. 단란주점이라는 게 2, 3차로 가는 곳 아닌가. 그러려면 12시거 넘어야 하는데 문을 열자마자 심야 영업 단속이 시작되면서 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백화점 카페도 했다. 백화점은 서로 들어가려고 난리인데 그 백화점만큼은 손님이 없고 종업원들이 더 많았다. 다른 백화점에 삼계탕 집도 분양 받았지만 백화점이 부도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눈을 돌렸다는 그는 “김구라 박준규 윤성호 등이 소속된 프로덕션을 열었는데 더럽게 안 뜨던 김구라가 날 떠나니 뜨더라.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싶었다”면서 “연기학원도 원생보다 선생이 더 많아서 망했다”고 쓰게 덧붙였다.

나아가 “그때 아내가 ‘이제 하지 마. 내가 할게’하면서 고깃집을 열더라. 그런데 그 고깃집도 망했다. 실패도 전염이 되나보다. 바이러스 같다”고 자조, 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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