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염정아가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김혜수는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염정아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고 말했다.

김혜수·염정아는 극 중 조춘자·염진숙으로 분해 투톱 주연으로 중심을 잡는다. 염정아는 “김혜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소리를 꺅 질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김혜수·염정아를 떠올렸다”며 “영화를 보면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배우의 찰진 호흡 덕에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류 감독은 “두 배우가 서로 촬영이 없을 때도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손뼉 치고 환호하며 응원해줬다. 그래서 이 컷 ‘오케이'(OK) 인가, 헷갈릴 정도였다”고 했다.

염정아는 “물 안에서 연기하는 배우를 항상 모니터로 바라보며 응원해줬다”며 “소리치고 울어주고 손뼉 치면서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김혜수도 “물 밑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완벽한 찰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영화 ‘베를린'(2013) ‘베테랑'(2015) ‘군함도'(2017) ‘모가디슈'(2021)를 연출한 천만 감독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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