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분홍신’ 표절 의혹 제작사 주장에 반박 “메일로 회신”

아이유/제공=EDAM 엔터테인먼트

아이유와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독일 밴드 넥타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SNS(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과거 노든 엔터테인먼트(이하 노든)퍼블리싱에 메일을 보냈던 이력을 담은 사진과 함께 “당사는 노든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노든은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히어스 어스'(Here’s Us)를 발매한 공식 음악 출판사로, 아이유가 발매한 ‘분홍신’의 표절 원곡 의혹이 제기된 곡이다.

최근 노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언론에서 당시 ‘분홍신’의 제작 책임자들이 우리나 아티스트 넥타와 접촉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히 했다’는 다양한 기사들이 등장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그들과 접촉하려는 우리의 여러 시도에도 응답하지 낳았다”라는 입장문을 올렸다.

노든은 “이미 2013년에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우리의 이메일과 연락에 답이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한 문의는 기록으로 남아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담 측이 공개한 메일에는 지난 2013년 11월 29일 로엔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노든에 메일 수신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로엔 측이 노든 측에 메일에 대한 기밀 유지 조약을 동의하냐 등의 내용과 함께 회신을 기다리겠다는 내용도 있다.

‘분홍신’은 이민수가 작곡한 곡이다. 지난 2013년 일부에서 2009년 발매된 해외 밴드 넥타의 스윙 재즈 곡 ‘히얼즈 어스’와 도입부가 흡사하다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아이유 소속사였던 로엔은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