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장도연이 KBS 공채 개그맨 시험 봤을 때를 회상했다.

지난 22일 조현아의 채널에 ‘조현아의 목요일 밤’ 18화가 공개됐다. 게스트로 장도연이 출연했다.

이날 조현아는 장도연에게 “언니 데뷔 사연이 너무 특이하더라”라고 화두를 던졌다. 장도연은 “(개그맨) 시험도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됐다. 개그라는 걸 배우지도 않았고 체계가 없었다. 그런 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냥 생으로 봤다”라고 했다.

이어 장도연은 “그때 개그콘서트 메인 작가님께서 역정을 내시면서 ‘나가. 그렇게 할 거면 나가’ 이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도연은 “아는 지인분이 라이터를 켜고 머리를 지지면 연기는 나는데 머리는 안 탄다더라. 그게 개인기라더라”라며 “혹시 몰라서 비흡연자인데 라이터를 챙겨갔다? 메인 작가님이 ‘나가’라고 할 때 무릎 꿇고 앉아 ‘아침 이슬’ 부르면서 머리를 태웠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긴 밤 지새우고~ 뽑아주십시오! 풀잎마다 맺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후 장도연은 “나중에 그 작가님한테 여쭤보니까 내가 그을리는 거 보고 ‘저건 돌아이로구만'”이라며 “점수 높게 주셨대. 붙었잖아”라고 했다. 조현아는 “대박”이라고 했고, 장도연은 “그러고 나서 계속 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장도연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조현아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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