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 11년차 배우 진서연이 자유로운 영혼인 남편이 자신을 너무 존중해준다고 하소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차예련이 진서연을 초대, 플라워 스프링롤과 콩크림 감자수제비 등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예련은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진서연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진서연은 차예련의 집을 처음 방문했고 차예련과 주상욱의 하우스에 “이게 부의 맛인가요?”라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예련은 센 언니 이미지인 진서연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처음에 첫 대본 리딩 날 처음 만났다. 첫날 같이 간단하게 회식을 했는데 ‘네가 세상에서 제일 웃긴 것 같다’라고 하면서 친해졌다. 둘 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도 제일 친하게 지내고 수다도 많이 떨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차예련의 요리를 맛 본 진서연은 “우리 아기 먹여도 되겠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거잖아”라며 폭풍 칭찬을 보냈다. 계속 치열하게 식단 관리하는 여배우에게 딱인 음식이라는 것. 

차예련과 주상욱의 결혼식 사진을 본 진서연은 “너무 예쁘다. 드라마 소품 사진 같다”라며 “실제로 너의 주서방도 잘 생겼잖아. 불안하지 않아?”라고 물었고 차예련은 “오빠가 날 불안해하는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이에 류수영은 “차예련 씨는 안 불안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서연은 독립적인 면이 강한 남편에 대해 언급하며 “드라마 회식 때문에 새벽 5시쯤 안 들어간 적이 있다. 전화가 많이 왔겠거니 했는데 부재중 전화가 하나도 없더라. 기가 막혀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안 받더라. 자다가 두 번째 전화를 받은 남편이 ‘오빠 지금 새벽 5시야! 전화 한통이 없어? 내가 밖에 있는데 걱정이 안 돼?’ 그랬더니 ‘다 사회 생활하는 어른인데 난 넌 존중한다니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난 쪼여주는 걸 좋아해. 전화 좀 해줘. 집착 좀 해줘!’ 하니까 ’나도 바빠. 내가 자꾸 전화하고 그러면 너랑 같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거지‘라고 하더라”고 남편의 반응을 떠올렸다.  

이어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오빠 동생과의 사이로 지내기로 해서 카페에서 만났는데 설정인지 모르겠지만 불어로 통화를 하면서 들어오더라. 그때는 이 오빠의 정체를 몰랐는데 내가 꿈꾸던 이상형이 외국어 잘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똑똑한 남자가 이상형이었다. 그 이상형과 부합해서 그 이면을 못 본거다. 외계인이란 것을 못 본거다. 자유로운데 너무 자유로운 거다”라고 강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편스토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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