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주영이 백진희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정의제의 진심을 간파했다.

25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연두(백진희 분)를 위하는 준하(정의제 분)와 그에게 경고를 날리는 세진(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하와 세진은 가짜 연인을 연기하며 모두를 속이려 한 바. 준하의 의도대로 그에게 감쪽같이 속은 연두는 태경(안재현 분)에 “진짜 가지고 나서 처음으로 마음이 편해졌어요. 갑자기 김준하고 나타나서 데려가면 어쩌나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나 봐요”라고 털어놨다.

태경은 그런 연두를 품에 안고는 “그렇게 불안했는데 내색을 안 했구나”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사내에서 준하와 조우한 연두는 그와 인사를 나누곤 “이렇게 편하게 인사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라고 말했으나 뜻밖의 상황이 전개됐다. 예보에 없던 비에 우산을 챙기지 않았던 연두가 준하의 신세를 지게 된 것.

어색한 기류 속 준하는 “아직도 내가 그렇게 싫어? 이해해. 내가 공태경한테 한 짓만 해도 네가 싫어할 만하지. 내가 너였어도 쉽게 용서 안 될 거야. 이번 일 끝나면 장 실장이랑 같이 미국 가. 이렇게 우연히 마주칠 날도 얼마 안 남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연두는 “일이 잘되길 빌게. 장 실장이랑도 좋은 관계 됐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진짜는 잘 커? 내가 공태경이랑 너한테 험한 말 많이 한 게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란 준하의 자조엔 “잘 크고 있어”라고 일축했다.

이어 연두는 태경이 보낸 메시지를 보며 미소 지었고, 이에 준하는 ‘혼자 살 거라면서 왜 그 자식 연락에 그렇게 웃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질투를 느끼긴 세진도 마찬가지. 앞서 둘의 모습을 목격하고 불쾌감을 느꼈던 세진은 아이 내복을 구입한 준하에 “너 미쳤어? 오연두는 왜 따라가. 하기 싫은 연인 연기까지 꾸역꾸역 하고 있는데 실수 한 번에 들통 나면 어떻게 해?”라고 퍼부었다.

이에 준하는 “들통이 왜 나. 오연두도 나한테 깜짝 속았다니까. 선물로 호감 좀 사려고 한 거야”라고 해명했으나 세진은 “호감 좋아하네. 아까 너 오연두한테 미련 뚝뚝 남은 것처럼 보였어. 해칠 사람이 아니라 보호할 사람처럼 보였다고. 미련 때문에 일 망치려면 꺼져. 당장 빠지라고”라고 거칠게 받아치는 것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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