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흥행하고 있다. 단연, 배우들의 공이 크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전날 전 세계 넷플릭스 TV 쇼 부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차례 6위에 이어 사흘 연속 2위를 기록하던 ‘사냥개들’이 드디어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냥개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차현주 역의 김새론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작품 전체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출연진의 명연기, 케미스트리 등이 폭발하며 대중의 마음을 저격,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 우도환-이상이, ‘뜨거운 브로맨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사냥개들’을 선택한 우도환은 극중 우직하고 순수한 김건우 역을 맡았다. 김건우는 복싱대회 결승에서 이상이가 연기한 홍우진을 처음 만난다. 처음 라이벌 기류가 흐르던 두 사람 사이에는 금세 우정이 싹트고, 이후 김건우, 홍우진은 힘을 모아 악에 맞서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며 뜨거운 브로맨스를 자랑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도환, 이상이의 강력한 펀치, 브로맨스가 돋보인다”라고 평했다.

2. 박성웅, ‘역대급 악역’

박성웅은 극중 불법 사채 회사 대표 김명길로 분했다. 김명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계 부채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괴롭히며 악독한 사채업자 면모를 드러낸다. 또 자신에게 맞서는 이들을 처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함을 보여준다.

박성웅은 이 같은 김명길의 악랄함을 완벽히 표현해 내며 악역 계보에 한 획을 그었다. 더불어 ‘신세계’, ‘살인의뢰’, ‘루갈’, ‘젠틀맨’ 등에 이어 ‘사냥개들’까지 여러 작품에서 빌런 연기를 훌륭히 수행해 내며 ‘악역 전문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3. 허준호→이해영, ‘신스틸러 향연’

‘사냥개들’의 인기에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큰 몫을 했다. 우선 사채업계의 전설 최사장 캐릭터를 맡은 허준호는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연기 경력 38년 차 관록의 힘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최사장을 보좌하는 전설의 칼잡이 듀오 황양중, 이두영 역을 각각 맡은 이해영, 류수영은 고난도 액션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특급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 명길의 든든한 오른팔 강인범 역의 태원석은 보고만 있어도 무시무시한 거대 피지컬과 힘을 자랑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재벌 3세 홍민범으로 분한 최시원도 재치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최영준, 박훈 등이 감초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넷플릭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