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송지효의 전 소속사 우쥬록스엔터테인먼트(이하 ‘우쥬록스’)가 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세 달째 “정산금을 이날 주겠다”라고 약속했다가 안 주기를 반복하고 있다.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우쥬록스는 앞서 25일에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우쥬록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25일은 일요일”이라며 “송지효 측에 26일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변호사 통해서 전달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7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우쥬록스는 26일에도 송지효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우쥬록스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30일까지 모든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쥬록스는 “현재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투자와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모든 것들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지효가 우쥬록스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산금은 9억 8400만 원이다. 우쥬록스는 지난 4월 말부터 수차례 송지효의 정산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어겨왔다.

지난 4월 25일,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지효 측은 “배우 활동을 20년 했다. 오죽하면 이런 결정을 했을까.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리지는 못하지만 참다 참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우쥬록스는 송지효뿐 아니라 다수 직원들의 임금도 체불했다. 지난 13일, 우쥬록스에 소속됐던 다수 직원들이 고용노동부에 우쥬록스를 임금체불건으로 신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직원들이 받지 못한 월급은 수개월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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