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톱모델 신현지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월드클래스 모델의 세계를 소개했다.

28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신현지 변우민 이지훈 고규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신현지는 동양인 최초로 샤넬 메인 쇼 클로징을 장식한 톱 모델이다. 명품 런웨이보다 ‘라스’ 출연이 더 설레었다는 신현지는 “나도 ‘라스’ 키즈여서 지금 TV를 보는 것 같다. 가족들도 플랜카드를 거니 마니 난리가 났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출연이 확실해지면 걸자고 했다며 유쾌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스’를 위해 절친인 제니로부터 댄스 수업을 받았다는 그는 “내가 춤을 너무 못 추니까 제니가 미간을 찡그리더니 ‘춤은 그만하자. 더는 못하겠어’라고 했다”며 직접 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샤넬 쇼 비하인드도 소개했다. 신현지는 “샤넬은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순서를 미리 안 알려준다. 내가 클로징인지 오프닝인지 모르는 상태로 가는 거다. 내 경우 당일 리허설을 통해 알았는데 키가 작은 내게 롱코트를 입히고 가방을 선물하더라. 그리고 지지 하디드와 클로징을 하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자세히 보면 런웨이에서 내가 콧구멍을 실룩거리고 있을 거다. 클로징과 오프닝은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며 벅찬 심경도 덧붙였다.

나아가 “쇼 이후 나 자신에게 선물을 줄 겸 큰마음 먹고 샤넬로 가방을 사러 갔다. 그런데 매장 직원이 본사로 전화를 해서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가방을 선물로 준 거다. 샤넬의 경우 가방이 워낙 고가라 특별한 모델이 아니면 선물을 안 하는 편”이라며 특별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한편 신현지는 톱모델 랭킹에 랭크된 월드클래스 모델. 최근 ‘피의 게임’을 통해 5억 원의 연봉을 공개했던 그는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못 가서 평소에 버는 것보다 못 벌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많이 벌었을 땐 얼마나 벌었나?”라는 질문엔 “두 배 정도 된다. 쇼 당 페이를 받고, 샤넬의 경우 연차가 많이 쌓여서 나쁘지 않게 받는다. 스파 브랜드의 페이도 세서 일반 화보나 런웨이보다 0이 하나 더 붙는다”고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현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황금인맥. 배우 송혜교와 절친인 신현지는 “패션쇼 중에 테이블에 있는 송혜교를 발견했는데 후광이 보이더라. 그 후로 성격도 잘 맞고 해서 내가 고민 있을 땐 송혜교에게 제일 먼저 말한다. 인생 30회차처럼 해결해준다”며 특별한 친분을 전했다.

또 다른 절친 제니에 대해선 “샤넬 피팅을 하러 갔다가 처음 만났는데 그 다음 날 디즈니랜드에 갈 정도로 친해졌다. 정말 신기한 게 내가 파리에 있으면 제니도 스케줄 때문에 파리에 온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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