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가 2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29일 KBS2 드라마 ‘순정복서’ 측은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최상열, 홍은미 감독과 김민주 작가를 비롯한 이상엽, 김소혜, 박지환, 김형묵, 김진우, 하승리, 채원빈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그린 드라마다. 소설 ‘순정복서 이권숙’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10월 이상엽, 김소혜 등 주연 배우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같은 달 촬영에 돌입해 지난 4월 모두 마무리됐다.

김소혜의 2년만 복귀작이다. 김소혜는 지난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배우로 변신하며 연기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선 2017년에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지만, 소속사가 즉각 대응해 폭로자의 사과를 받으며 사건이 마무리 됐으나 2021년 2월 다시 김소혜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소속사가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같은 해 7월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학교폭력 문제로 교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과거 김소혜와 관련해 학폭위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다른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방적인 학교 폭력이 아닌 쌍방 과실이었다는 것이다. 김소혜는 이같은 해명 후 영화 ‘귀문’, 카카오TV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하며 곧바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반응은 밋밋했다.

김소혜는 논란이 터지기 전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영화 ‘윤희에게’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희애는 김소혜의 연기력에 대해 “우려를 느낄 새도 없이 너무 잘했다. 특히 스트레이트로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는 정답이 없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줬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앞선 작품들로 연기력은 입증받았던 김소혜가 2년만의 복귀작 ‘순정복서’를 통해 ‘학교 폭력’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KBS2 ‘순정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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