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왼), 재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6월 13일 동덕여대 중문에서 인문관으로 향하는 길의 모습. ⓒ유연석 인스타그램, 뉴스1
배우 유연석(왼), 재학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6월 13일 동덕여대 중문에서 인문관으로 향하는 길의 모습. ⓒ유연석 인스타그램, 뉴스1

배우 유연석이 ‘데뷔 20주년 팬미팅’ 일정을 두 번이나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유연석은 지난달 30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예정대로라면 1일 진행되었을 자신의 데뷔 20주년 팬미팅 ‘유연석의 이해’에 대해 “두 번이나 팬미팅을 취소한다는 결정이 쉽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분들과 지난 주말 공연장 분위기를 보러 갔는데, 공연장에서 20주년을 자축하고 웃으면서 노래할 수 없었다”면서 “동덕여대 학생들과 애도하는 마음을 함께하는 게 바르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힌 유연석은 “팬미팅 취소는 아니다. 삼세판이라고 하는데 올해를 넘기지 않고 꼭 하겠다”라고 전했다. 

당초 유연석의 데뷔 20주년 팬미팅은 지난 4월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교내 ECC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차례 잠정 연기됐다.

이후 유연석 측은 1일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다시 팬미팅을 진행한다고 공지했으나, 지난달 5일 동덕여대 재학생 A(21)씨가 등교하던 중 교내 비탈길에서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재학생의 사망사고 발생 후 6월 13일부터 동덕여대 총장실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 학생들의 모습. ⓒ뉴스1
재학생의 사망사고 발생 후 6월 13일부터 동덕여대 총장실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 학생들의 모습. ⓒ뉴스1

이에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또 한 번 팬미팅 연기 소식을 전하며 “최근 공연장 근처에서 발생된 사고와 관련해 정상적인 공연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불가피하게 공연의 잠정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부득이 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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