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연예계 현재 상태, 즉 ‘연예계 현태(現態)’가 궁금하시다면 얼른 오세요~!!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의 느낌(ː感動) 그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킹더랜드’ 이준호가 임윤아에게 푹 빠졌다. 이준호의 행동들, 남자가 사랑할 때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들이다.

킹그룹 회장 구일훈(손병호 분)의 아들 구원(이준호 분)과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 분)은 악연으로 시작했다. 천사랑은 구원을 변태로 오해하고, 구원은 자신의 숙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천사랑을 목격하는 등 인연의 출발점은 좋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계속해서 마주치고, 연신 티격태격한다. 그러는 순간들이 이어지고, 구원은 자신도 모르게 천사랑에게 빠져 들어간다.

웃음을 경멸하는 구원은 천사랑의 웃는 모습까지 싫어지지 않게 되고 그가 자꾸 떠오르자 ‘이 감정은 뭘까’ 심리 테스트를 진행해 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짝사랑’이었다.

짝사랑은 애가 탈 수밖에 없는 법. 더욱이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에 연애 초짜인 구원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천사랑에게 문자를 보낸 구원이 답장이 없자 ‘문자를 못 봤나’, ‘아직 일을 하나’, ‘휴대폰이 안 터지나’ 고민하며 초조하게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는 장면에서 특히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이 잘 드러났다. 일식당 회식 자리에서 회를 못 먹고 있는 천사랑 앞에 무턱대고 고급 스테이크를 대령하는 구원의 행동은 서툴지만 그래서 더 공감 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4화 말미에서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 비를 맞으며 울고 있는 천사랑 옆에 구원이 갑자기 나타나 “여기 내 자리인데”라고 했다. 또 다음 화 예고편에서는 구원이 천사랑에게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날씨, 좋아하는 색깔. 말해줘, 좋아하는 모든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천사랑은 “그게 왜 궁금한데요?”라며 의아해했다.

인피니트의 명곡 ‘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가 떠오른다. “남자가 사랑할 때엔 꼭 항상 곁에 머물면서 늘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아”. 구원의 마음도 같을 것이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JTBC ‘킹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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