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여가수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6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7회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와 함께 네 번째 유랑지인 광주 본 공연이 공개됐다.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를 부르기로 했다. 엄정화의 집으로 가 ‘초대’에 맞는 옷을 입어보기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보아는 “사실 이때까지 가수할 줄 몰랐다. 아이돌 수명이 5년 지나면 다 해체하고 나도 내가 5년하고 안 할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엄정화는 “안하면 뭐 하려고 했어?”라고 물었다.
보아는 “대학 가서 공부하고 시집갔을 줄 알았어. 난 언니 진짜 옛날 인터뷰에 그럤다니까? 나 현모양처가 꿈이라고”라며 답했다.
엄정화가 준 망사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보아는 “근데 이 옷을 입고 그런 이야기 할 거야?”라며 부끄러워했다.
엄정화는 “근데 사실 나도 그랬지 항상. 이게 언제 끝날까를 항상 생각헀던 거 같아”라고 공감했다.
보아는 “그럼 언니 ‘초대’ 부를 때 마음은 어땠어?”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초대’ 부를 때 내가 28~29살이었나. 나는 연기랑 같이 하고 있어서 노래를 계속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보아는 “뭔가 나는 스물아홉 살 때 되게 기분이 이상했다? 서른이 되면 여자 가수로 뭔가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해야 되지? 그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이제 TV에 안 나오시니까 30대가 되는 여가수의 지점이 나는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보아는 “근데 그렇게 지나고서 앞자리 4자도 얼마 안 남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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