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화면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화면

‘한블리’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 달라고 요구했다가 전직 보디빌더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30대 여성의 사건이 담긴 블랙 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전직 보디빌더 주자창 폭행 사건이 전파를 탔다.

피해자의 남편이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이어 나가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피해자는 상가 주차장 한복판에 본인의 차량을 막고 주차한 차량의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30분 후 연락 두절됐던 차주 일행이 도착했고 피해자는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라고 물었다. 폭행남은 “휴대전화가 차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휴대폰 오디오를 통해 녹음됐다.

피해자는 “차를 상식적으로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되죠”라고 말했고 폭행남은 “아이 XX”이라며 갑자기 욕을 했다.

피해자가 “죄송하다고 말 한마디를 안 하네”라며 화를 내자 차를 빼고 다가온 임신부인 폭행남의 아내는 “한 대 치겠다? 쳐 쳐 쳐”라며 거칠게 반응했다. 이어 “삿대질하지 마 XXX아”라며 욕설을 해댔다. 폭행남까지 욕설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폭행남은 “야 X질래?”라며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오디오에는 폭행을 당하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동시에 블랙 박스에는 피해자의 모자가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행남은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침을 뱉기까지 했다. 폭행남의 아내 또한 피해자에게 발길질하며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된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로 나왔다. 이들의 지인 또한 “미쳤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화면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방송화면

피해자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척추 쪽 디스크가 파열됐다. 충격적인 대낮 폭행에 이수근은 “어떠한 경우라도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계속 히죽히죽 웃었다. 미안해하지 않았다. 기분이 너무 비참했다. 나는 악을 쓰고 버티는데 쳐다 보는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폭행남은 전직 보디빌더 출신의 유명 헬스 트레이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자신도 맞은 쌍방 폭행이고 아내에게 발길질했던 아내도 유산할 뻔했다고 거짓 주장을 해 스튜디오의 분노를 샀다.

현재 가해자는 방어권을 행사하며 조사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한문철은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 “무고죄는 정말 무섭다. 임신부도 발로 차는 장면이 있지 않았냐. 폭행에 가담한 거다. 그러면 공동 폭행도 될 수 있다”라며 “CCTV에 피해자가 폭행을 하지 않은 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진술이 맞다면 결코 가벼운 처벌로 끝나선 안 된다. 벌금도 집행유예도 안 된다. 백주 대낮에 벌어진 무차별 폭행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이 불안해서 살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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