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결정사 대표 성지인이 최고의 인기남으로 전현무를 선택했다.

9일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성지인 대표, 정지선 셰프, 추성훈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광희는 성지인 대표에게 “지난주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 저와 전현무, 추성훈, 김희철 네 명 중에 누가 제일 인기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숙은 “당연히 김희철이지”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질문에 답한 성지인 대표의 선택은 의외로(?) 전현무였다. “딱 느낌만 봤을 때는 전현무 씨가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람을 잘 보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먼저 성지인 대표는 광희와 김희철에게 “두 분은 너무 외모 관리를 많이 하시고 나보다 예쁜 느낌 때문에 좀 그렇다”고 했고 추성훈에 대해서는 “너무 무뚝뚝하신 것 같다”고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희철과 김숙은 전현무에 대해 “생각해 보면 키 적당하지 돈벌이 좋지, 학력도 좋지. 재산도 많다”고 인정했다. 전현무 역시 “얼굴도 토 나오지는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성지인 대표는 “그런데 자기애 너무 강해서 만나면 많은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여자들이 만나면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지인 대표의 일상도 공개됐다. 성지인 대표는 “어떤 장소에서 소개팅하면 성공률이 높아질지 회의를 하게 됐는데 쾌적한 장소도 중요하지만 대화, 서로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도 중요하다”며 “고객분들이 바쁘니까 매니저들이 센스 있게 장소를 선정해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직원의 첫 번째 장소를 본 성지인 대표는 “여기 술도 마실 수 있는 곳 아니냐”며 “첫 만남인데 술을 마시면 실수하게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첫 만남에 술자리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장소 또한 “여긴 줄이 긴 곳인데 이 더운 날에 어떻게 줄을 서게 하냐”며 “소개팅 장소로는 최악인 게 마늘빵이나 스콘 같은 먹기 힘든 음식도 별론데 줄까지 서야 하고 심지어 여기 주차도 안 된다”고 퇴짜를 놨다.

이어 세 번째 장소를 본 성지인 대표는 “제일 잡으면 안 되는 장소가 압구정 로데오와 청담이다”며 “저기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선남선녀 천국인데 그럼 다른 사람한테 시선이 가게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심지어 청담은 종업원도 잘생겼다”며 “이 사람 사이에서 가장 빛나야 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선이 분산된다”고 설명했다.

성지인 대표는 남녀 회원의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직원들과 회식을 진행했다. 회식 도중 “어떨 때 힘드냐”는 대표의 물음에 직원은 “막무가내로 소개를 원할 때가 제일 힘들다”라고 답했다. 성 대표는 “그 회원 생각이 난다. ‘이 정도 소개도 못 시켜줄 거였으면 가입을 받지 말았어야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직원은 “한 회원분과 일주일 동안 논쟁한 것도 있다. ‘첫 만남에 커피값을 누가 내야 하나’라는 것이었다. 왜 남자가 커피값을 내야 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직원은 “제 아내 친구가 최근에 소개팅을 했는데 여자가 커피값을 더치페이 하자고 해서 남자가 너무 좋아했다고 하더라. 아내가 하는 말이 ‘더 이상 엮이기 싫어서 그런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성 대표는 “더치페이 할 수도 있고, 내가 낼 수도 있고 상대가 낼 수도 있는 거지. 그거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게.. 연애는 열린 마음으로 해야 한다”라고 한숨 쉬었다.

이에 추성훈은 “남자가 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아했다. MC 전현무가 “커피값을 냈는데 밥을 먹었다. 밥 값은 누가 내나”라고 묻자, 추성훈은 “내가 내야죠. 다 남자가 내라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당나귀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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