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으로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프록시마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지영 감독(왼쪽)과 주연 배우 한해인[디오시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으로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프록시마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지영 감독(왼쪽)과 주연 배우 한해인[디오시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유지영 감독의 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제57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KVIFF)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고 배급사 디오시네마가 10일 밝혔다.

체코 서쪽 도시 카를로비 바리에서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는 ‘동유럽의 칸영화제’로 불릴 만큼 긴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올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새로운 경향의 세계 영화를 소개하는 프록시마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주목받는 작가 재이(한해인 분)가 신작 출간을 앞두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며 겪는 일을 그린다.

마틴 호리나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 작품에 대해 “인생의 갈림길에 선 연인의 모습을 미묘하게 묘사하면서도 허탈감에 휩싸인 이야기”라며 “여성이 자기 몸에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때보다 부모와 모성애에 관한 선입견을 깨뜨려야 할 때가 또 있을까”라고 평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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