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레전드 가수 나훈아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새벽’으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 10일 가수 나훈아(76)는 1년 5개월 만에 사전 예고 없이 곡 발매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앨범에 수록된 6곡 모두 잠 못드는 하얀 새벽에 작곡해 앨범 이름을 ‘새벽’으로 정했다고 한다.

수록곡 중 ‘기장갈매기’ 뮤직비디오에서는 조직 폭력배를 응징하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장갈매기’는 뮤직비디오 초반부터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나훈아가 조폭과 4대 1로 맞서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이후엔 노래의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독특한 갈매기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특히, “오늘은 해운대서 사랑을 하고 내일은 영도에서 이별을 하고 또다시 남천동의 밤을 꼬신다”와 같은 부산의 지명을 활용한 가사로 인생과 사랑을 표현한 것이 인상 깊다. 나훈아의 강력한 액션은 대나무 숲에서 또 다시 볼 수 있다. 그는 조직 폭력배의 두목과 치열한 싸움에 승리하며 노래를 마무리한다.

나훈아의 새 앨범 ‘새벽’ 수록곡은 ‘삶’, ‘기장갈매기’,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카톡)’, ‘아름다운 이별’, ‘타투’, ‘가시버시’로 총 6곡이다. 나훈아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여러분의 삶 속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데뷔 5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기장갈매기’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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