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인기 미국 드라마 ‘The Office(더 오피스)’의 배우 레인 윌슨이 촬영 기간 동안의 불행에 대해 고백했다.

2005년 NBC에서 처음 방영된 지 18년이 지난 지금도 ‘더 오피스’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TV 프로그램이다. 전 출연진인 제나 피셔와 안젤라 킨제이는 팟캐스트 ‘오피스 레이디스’를 진행하며 쇼 제작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스타가 이 시리즈를 애틋하게 회상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일, ‘더 오피스’ 9시즌 내내 드와이트 슈루트 역을 맡았던 배우 레인 윌슨은 빌 마허와 클럽 랜덤 팟캐스트에서 진행한 새로운 인터뷰에서 드라마 방영 기간 내내 좌절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더 오피스’에 출연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아 몇 년 동안 정말 불행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인 윌슨은 “나는 훌륭한 TV 쇼 중 하나에 출연했다. 시청자들은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즐기지 않았다”라며, “나는 왜 영화배우가 아닌가? 왜 나는 제2의 잭 블랙이나 윌 페럴이 되지 못할까? 왜 나는 영화 경력을 쌓을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한다.

레인 윌슨의 불만은 그의 동료이자 ‘더 오피스’에서 주인공 마이클 스콧 역으로 출연하던 배우 스티브 카렐이 같은 시기에 영화배우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스티브 카렐은 영화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 ‘겟 스마트’ 등의 히트작을 남기고 시즌 7 이후 더 다양한 연기 활동을 하기 위해 ‘더 오피스’를 하차했다.

한편, 레인 윌슨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그의 최신작으로는 2022년 미국 AMC 드라마 ‘다크윈드’가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드라마 ‘더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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