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수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 추정 원인이 알려진 가운데,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부검을 의뢰했다.

YTN은 유족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故 이지수가 잠든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수는 5일 오후까지 지인과 연락한 흔적이 있고, 6일 이후부터 휴대폰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인사(자연사가 아닌 죽음) 흔적이 없어 유족은 부검을 의뢰했다. 정확한 사인 결과는 부검 이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최근 그가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려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7월 4일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병원에서는 요로감염, 신장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 염증 탓에 열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라며 “며칠을 앓았어도 퇴원 날 딸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몸도 안 좋아서 며칠 양평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 할 일이 있다며 마다했다. 다음날 퇴원하고 잠은 잘 잤는지 통화도 했다”라고 생전 상황을 전했다.

고인의 언니도 “동생이 최근 KBS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선배들과 코너도 짜야 하고, 9월부터 연습도 들어간다. OT도 간다’라며 들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 못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지수는 지난 9일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가족들에 발견됐다. 그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의 신인 개그우먼으로, 2021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후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KBS에서 준비 중인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 크루로 합류해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매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 신화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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