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글로벌 대작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도 촬영장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11일 온라인 소통 채널에는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게임 2’ 스태프 한 분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글을 업로드한 누리꾼은 “어제 낮에 인천공항에 카메라 잔뜩 있고 뭐 촬영 중인 것 같아서 보니까 배우 이정재가 있길래 ‘오징어게임 2’ 촬영한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하니까 스태프 중에 키 180cm가 넘고 덩치 큰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를 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 차려서 말을 했어야지. 그 스태프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 것이 많이 화가 났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오징어게임 2’ 제작사 측은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중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현장 상황에 대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공개되지도 않은 기대작들이 촬영장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빈번해졌다.

배우 아이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사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벌써부터 유명해졌다.

지난 4월,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고창 청보리밭에서 촬영을 진행한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이 고창에서 진행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고함을 질러서 마찰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폭싹 속았수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주연을 맡은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쓰레기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다.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대본으로 추정되는 종이와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골목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측은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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