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셀러브리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2일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관련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할 때 극 중 등장한 ‘이혼’이라는 설정을 제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해 생각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연기는 제 삶을 투영할 수밖에 없고, 제가 느끼는 부분들이 저도 모르게 연기로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하 뉴스1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리는 이야기다. 이날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 콘텐츠로 등극했다.

이동건은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윤시현의 남편인 변호사 진태전 역을 맡았다. 견고한 특권의식으로 사람을 나누는 데 익숙하고,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거칠 게 없는 태전 캐릭터의 완급을 조절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는다.


‘셀러브리티’는 이동건이 이혼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동건은 2017년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조윤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12월에는 첫딸인 로아를 품에 안았지만 결혼 3년만인 2020년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은 전처인 조윤희가 가졌다.

이동건은 “전태전을 연기하면서 저만의 감정이 묻어나고, 제 경험이 잘 투영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내가 모르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최대한 진태전의 삶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 종영한 TV조선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에 이동건은 “그동안 ‘셀러브리티’를 찍고 있어서 마음에 여유는 있었다”며 “주변에서는 ‘안 보인다’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는 정말 편안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개 딱 일주일 전부터 엄청 긴장됐다”며 “제작발표회를 끝내고 이유도 없이 이틀을 앓아누웠다. 그때 ‘아, 실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구나’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지는 호평에 “내가 봐도 진태전이 제일 나쁜 놈인 건 맞다”며 “‘저 새끼 정말 나쁜 놈’이라고 한다면 저로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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