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한 외신이 가수 코코 리의 사망 소식을 배우 유역비의 사진을 인용하여 잘못 보도했다.

지난 6일 영국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소셜 ‘정키’는 가수 코코 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코코 리가 1998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의 중국어 버전에서 뮬란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주제곡인 ‘리플랙션’을 불렀다고 송출했다. 앞서 말한 것은 모두 정확한 사실이다. 그러나 기사 사진 자료는 2020년 실사 리메이크 영화 ‘뮬란’을 연기한 유역비의 스틸 컷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13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지에도 같은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 게시물은 이후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2만 7천 개 이상 공유됐다. 게시 당시 사진 자료는 삭제되지 않았다.

이 실수로 인해 코코 리의 팬들은 크게 분노했고, “서양인이 아시아인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저 헛소문인 줄 알았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1990년대와 200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코코 리는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해 전세계 팬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코코 리는 지난 몇 년간 우울증을 앓았고 지난 몇 달 동안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최근 코코 리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유산 문제가 화제가 됐다. 코코 리의 유언장에 적힌 대로 그의 재산 40억 대만달러(한화 1,653억 6,000만원)은 남편이 아닌 어머니에게 넘어갔다고 전해졌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코코 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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