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과거 사기당한 일화를 말하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채널 ‘뜬뜬 DdeunDdeun’의 MC 유재석은 ‘이열치열은 핑계고’ 에피소드에 개그우먼 김숙과 송은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날 김숙은 영상에서 자신이 과거 방송을 하지 않던 시절 잠깐씩 경험한 직업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두 달 만에 접은 옷 가게 시절에 내가 사람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김숙은 영업용 멘트를 못 하고 손님에게 옷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에 송은이와 유재석은 “김숙이 방송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달라진 성격을 칭찬했다.

또한 김숙은 ‘접시 그리기’ 아르바이트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김숙은 접시 그림을 아무리 잘 그려도 30개를 가져가면 30개 모두 검수원에게 반환됐다고 전했다. 기분이 상한 김숙은 접시 그리기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후에 알고 보니 신종사기였다. 물감과 재료비를 엄청 비싸게 팔고 그림을 그린 접시는 아무리 잘해도 값을 쳐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신문에 나올 정도로 유행한 사기 수단이었다”라고 말하며 “김숙은 사기를 많이 당한다”고 덧붙이며 또 다른 일화를 추가했다.

송은이는 “김숙이 차를 사려고 천만 원을 모았다. 그런데 귀가 얇아서 주식투자를 했다가 망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라고 말하며 폭소케 했다. 김숙은 “주식투자를 권유한 사람이 자신은 겨울에 따뜻한 몰디브에 있을 것이라며, 두 달만 기다려서 ‘더 좋은 차를 타자’라고 내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숙은 “석 달 후 주식투자를 권유한 사람을 겨울에 찾아갔더니 몰디브가 아닌 한국에서 여름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내 돈은 20만 원으로 줄어있었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힘든 상황에도 김숙이 주변에 최선을 다하고 거짓말 안 하고, 사기를 안 쳐서 지금 이런 날이 있는 거야”라며 격려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온라인 채널 ‘뜬뜬 DdeunDd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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