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하고 재난 방송을 실시한다.

KBS 측은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는 전국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해 주요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집중적으로 재난 방송을 실시한다”라고 16일 밝혔다.

15일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빈 주택 옆 담벼락이 무너져 당국이 방수포를 덮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재난 방송 편성으로 ‘걸어서 환장 속으로’, ‘전국노래자랑’, ‘동네 한 바퀴’, ‘황금연못’, ‘다큐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박 2일’, ‘남북의 창’ 등 대부분의 주말 정규 프로그램들이 결방된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배틀트립’이 결방했다. 이날 ‘1박2일’ 방송 시간인 오후 6시 35분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방송되는 오후 9시 35분에는 ‘9층 시사국’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1시쯤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응급복구지원 계획과 6차례에 걸친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사흘간(13~15일) 내린 폭우로 전북 부안군 상서면 회시마을 국도 23호선 도로의 교량 일부가 유실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 지역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은 사망자 17명(예천 7, 영주 4, 봉화 4, 문경 2), 실종자 9명(예천9), 부상자 18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을 고려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오전 8시 30분쯤 청주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돼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궁평 지하차도와 관련해 사망자 5명을 수습한 상황이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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