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우희. 제공ㅣH&엔터테인먼트
▲ 천우희. 제공ㅣ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천우희가 드라마 ‘이로운 사기’ 속 인물이 실제 성격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마무리한 천우희는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드라마 속 공감불능 캐릭터에 대해 “동욱 오빠와 제가 서로의 캐릭터가 더 잘 이해된다고 했었다”며 실제로는 닮은 점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MBTI상) 극 F기 때문에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오빠도 F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저는 되게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서로의 캐릭터가 더 잘 이해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캐릭터 해석에 대해 “사실 공감을 못하는게 아니라 공감을 할 수 없는 성장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못느끼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그렇게 자란 사람을 보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안 해봤고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로움이를 봤을 때 좀 더 연민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공감 불능’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감정적인 부분을 누른다기보다는 정말 몰라서 못 해본 느낌을 내면 어떨까. 사람들을 겪어본 적도 없고 사회성 부족한 인물로 보이면 더 낫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의 이로움이 닮은 점에 대해 “로움이도 그 얘기를 한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 하는 선택이 결국은 자기가 혼자가 되는 것이었다. 자기의 책임감과 의지로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저도 스스로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기보다는 누군가에게 해나 폐를 끼치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혼자 다 해내려고 한다. 그런 점은 조금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천우희는 사기꾼 배역을 맡은 만큼 ‘실제로 사기 아닌 사기를 쳐본 소소한 에피소드’에 대해 “사기 쳐본 적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뭐랄까. 예전에 처음 남자친구를 사귈 때 거짓말을 했다. 남자친구 있을때 ‘어? 아니’라고 했던 가벼운 거짓말이다. 저는 거짓말 하면 너무 티가 나는 편이다. 저는 안 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어떻게 다 알지?’ 싶었다. 스스로 표정이 너무 굳고 그렇다. 원래도 거짓말을 잘 못해서 잘 안하는 편이다”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한편 18일 종영한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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