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오펜하이머’ 출연 배우인 킬리언 머피와 에밀리 블런트가 최근 “역할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서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배우 킬리안 머피는 연기를 위해 매우 강렬한 작업을 해야 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이론 물리학자이자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는 실험을 수행하면서 말 그대로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킬리안 머피는 도드라진 광대뼈와 움푹 팬 얼굴, 음울한 표정으로 오펜하이머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했다.

한 외신 인터뷰에 따르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동료들은 킬리안 머피가 오펜하이머를 연기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포기하고 식단을 제한하는 등 촬영장에서 스스로 고립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의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관해 동료 배우들은 입을 모아 증거를 나열했다. 레슬리 로브스 주니어 중장 역을 맡은 배우 맷 데이먼은 “매일 저녁 칼리언 머피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지만, 그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머피는 저녁을 전혀 먹지 않을 정도로 체중이 많이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펜하이머의 아내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배우 에밀리 블런트도 머피의 식단에 대해 “거의 매일 밤 아몬드 한 개나 사과 한 조각 정도만 먹었다”고 말했다.

킬리언 머피는 자신이 배역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매우 진지하게 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배우들이 어울리고 있을 때 나는 목욕탕에서 대사를 외우고 있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오펜하이머’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는 거장이라 불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영화 ‘인셉션’, 영화 ‘오펜하이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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