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웅의 실체는 방화 살인범.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다 기어이 아내를 살해한 남자의 사연이 ‘장미의 전쟁’을 통해 공개됐다.

19일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선 영웅의 가면을 쓴 살인자의 충격 사연이 소개됏다.

사연의 주인공 마이클과 에피는 연상연하 커플로 이들은 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마이클의 가족들은 둘의 결혼생활을 걱정했다. 어린 마이클이 가장이 될 만큼 성숙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

가족들의 우려대로 마이클에 의해 부부는 결혼 3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으나 다행히 곧 재결합했고, 새 생명도 얻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갑작스런 비극이 이들 부부를 덮쳤다. 부부의 집에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한 것. 마이클이 화마 속에서 에피와 아들을 구해내며 상황은 종결되는 듯했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재가 발생한지 한 달, 에피는 자택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됐다. 무딘 물체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당한 에피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반전은 이 사건의 범인이 마이클이었다는 것. 마이클은 동성애자로 35세 교사 남성과 내연 관계였다. 놀랍게도 앞선 화재 역시 마이클이 일으킨 방화였다. 이에 ‘장미의 전쟁’ 출연자들은 “그럼 이혼을 하지 그랬나” “에피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당한 거 아닌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장미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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