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우효광이 2년 전 불거진 불륜설과 관련 괴로운 심경을 고백했다. 아내 추자현은 “그 행동 자체가 잘못됐다”며 우효광을 엄하게 꾸짖었다.
24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내 추자현과 마주앉은 우효광은 “지금 기분이 복잡하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그만큼 행복도 많았고 여러모로 감개무량하다. 여러 감정이 엇갈리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추자현은 “요 몇 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는데 가장 견디기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라고 물었고, 우효광은 “당신과 살면서 잊지 못할 일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바다를 낳았던 출산의 순간이다. 출산이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너무 걱정이 됐고 초조했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져 있던 시간이다. 그 시간은 내게 삶의 의미가 없는 시간이었다. 그런 상황에 매일 안 좋은 소식과 안 좋은 기사만 나왔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지난 2021년 불륜설로 곤욕을 치렀던 우효광은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괴로움이 있다. 서로 오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도 당신도 고통스러웠다”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그래도 당신에게 미안했다. 걱정하게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영상에 찍힌 제스처가 잘못된 건 맞다. 그 행동이 잘못된 건 인정하나?”란 추자현의 물음엔 “그 여자와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추자현은 “나는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알고 있다. 나는 두려워졌다.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우효광 가짜였구나. 우리가 알던 우효광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할까봐. 다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꾸짖었다.
나아가 “‘동상이몽’으로 우리 부부를 알게 된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또 어떤 사람은 사랑을 믿게 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이 터지고 결혼이 무서워졌다. 그 사람들을 실망시킨 거니 내가 아닌 그들에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엄하게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효광은 “정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이 모든 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가길. 같이 가야 한다”며 눈물로 심경을 토해냈다.
한편 추자현에게 우효광은 행복을 찾아준 사람. 이날 추자현은 “내 인생은 우효광을 만난 이후로 바뀌었다.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난 행복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반면 우효광은 작은 거 하나에도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다. 독립적으로 살던 내가 우효광을 만나 내 마음을 주고 사랑하게 됐다”는 고백으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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