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미국에서 주목한 가장 위대한 K 팝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도, 싸이도 아닌 소녀시대였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Rolling Stone)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K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The 100 Greatest Songs in the History of Korean Pop Music) 명단을 공개했다.

1위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였다. 매체는 ‘지’에 대해 “사랑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함이 대중음악을 통해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히트곡은 빠르게 반복되는 음절 속 기쁨의 의성어적 표현이 넘쳐난다”라며 극찬했다.

‘지’에 이어 2위는 그룹 H.O.T의 ‘캔디’, 3위는 아이유의 ‘좋은 날’, 4위는 방탄소년단(BTS)의 ‘봄날’이 차지했다.

특히 조용필의 1집 수록곡 ‘단발머리’는 쟁쟁한 K 팝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단발머리’를 두고 “청취자들에게 트로트 5음 음계의 우울(melancholy)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혁명적인 힘”이라고 표현했다.

그 외에도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빅뱅의 ‘하루하루’,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원더걸스의 ‘텔 미'(Tell Me)가 6~10위에 각각 자리했다.

국내 최초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억 뷰를 달성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23위를 기록했다. 매체를 이 곡을 가리켜 “EDM 후렴구, ‘hey sexy lady’ 훅, 시그니처 말춤 등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서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모방한 곡, K 팝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다”라고 설명했다. 

100곡 중 SM엔터테인먼트는 ‘지’와 ‘캔디’를 포함해 가장 많은 14곡을 명단에 올렸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노래는 각각 7곡이 포함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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