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작가가 자폐 증상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초등학교 특수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가방 자료사진, 녹음기 자료 사진 / Porstocker-SHUTTERSTOCK.COM, Salivanchuk Semen-SHUTTERSTOCK.COM

해당 초등학교는 26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부분이라 답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2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웹툰 작가의 아들이 다니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 고발당해 수원지법 형사9단독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해당 네티즌이 남긴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한편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웹툰 작가의 정체를 추정하고 있다. 자신이 특수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해당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교사 입장에서 최근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세태를 지적했다. 심지어추정만으로 특정 웹툰 작가에 대한 악성 댓글 반응도 있다.

앞서 자폐 아동 B군은 비장애인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 조처됐다.

B군 학부모가 교사의 학대 여부를 판단한 건 녹음을 통해서였다. B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켜 증거를 모은 것이다.

해당 녹음에는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짜증을 내는 상황이 담겼다. 특히 A씨는 B군에게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검찰은 이 발언이 언어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다른 학부모들은 A 씨에게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교사들 역시 B 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고 진술했다.

A씨 측 변호사는 같은 날 매일경제를 통해 “A 씨의 당시 발언이 적절하다고 보긴 어려울 수 있으나 폭력성이 있는 장애 학생을 하루 종일 가르치는 상황에서 짜증 내는 걸 앞뒤 맥락을 자르고 고소해 버리는 건 균형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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