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 파도 파도 나오는 ‘미담 자판기'[이슈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이정도면 ‘미담 자판기’는 유재석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다. 유재석의 미담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최근에도 방송인 사유리, 그룹 엑소 세훈, 배우 이동욱, 배우 강기영, 가수 미주,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사유리가 유재석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유리는 비혼으로 정자를 기증받아 젠을 출산했다. 이후 그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출연을 반대한다며 국민청원까지 이어져 마음고생을 했다고. 

사유리는 “이지혜 씨랑 같이 공원에 있었는데 유재석 씨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다. 방송에서 한두 번 본 적 있었지만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유재석이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유리는 “다음 날에 이지혜 씨를 통해 유재석 씨가 보낸 손편지를 받았다. ‘오빠가 항상 응원한다’면서 수표가 들어있었는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돈을 받은 감동보다 그 마음과 손편지가 따뜻했다. 그때부터 유재석 씨가 TV에 나오면 ‘유느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룹 엑소 세훈도 이사를 갈 때 유재석이 자신을 챙겨줬던 일화를 공개했다. 세훈은 최근 광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가내조공업’에 출연했다. 광희는 “재석이 형이 얘만 티비 사줬다”고 언급했고, 이를 들은 세훈은 “맞다. 예능 촬영하다가 중간에 ‘형 저 이사가요’라고 했더니 형이 ‘세훈아 너 티비 샀니? 사지마. 형이 사줄게’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세훈은 “근데 안 사주시긴 했다”라며 “타방송에서 이걸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형이 ‘진짜로 사줄게 너 사지마’라고 해서 ‘형 아니에요. 저 그냥 이거 가지고 방송에서 이야기하고 다닐래요. 끝까지 사주지 마세요’라고 했다. 근데 그 다음날 티비가 아니라 현금으로 주셨다”고 말해 광희의 부러움을 샀다. 이를 들은 광희는 “재석이 형이 열심히 하는 동생을 예뻐한다. 나는 세훈이 만큼은 아니었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동욱도 유재석의 인성을 칭찬했다. 평소 유재석이 아끼는 동생 중 한명으로 알려진 이동욱은 TEO 오리지널 콘텐츠 ‘살롱드립’에 출연했다. 그는 장도연이 “조남지대와 저녁 선약이 되어 있는 상황에 공유에게 번개 낚시 연락을 받았다면 어디를 갈 거냐”고 질문하자 고민없이 공유를 선택했다. 

이어 “그 상황에 유재석이 ‘핑계고’ 지분을 줄 거니까 빨리 와달라고 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도 공유와 낚시를 갈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석이 형 스타일이 당일에 부르고 그러는 사람은 아니다. 형이 얼마나 젠틀하고 사려깊은지 알지 않냐”고 말하며 유재석의 평소 인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배우 강기영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식을 회상하며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강기영은 유재석이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줬다며 “재석이 형님이 결혼식 사회를 봐주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근데 지인이 ‘혹시 모르니까 여쭤봐라’라고 해서 전화를 드렸다. ‘제가 이런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더니 형님(유재석)이 ‘우리 그 정도 사이는 돼’라고 하셨다. 그리고 ‘해피투게더’ 녹화시간을 바꾸고 와주셨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저희는 형님이 되는 시간으로 결혼식을 옮기려고 했었다. 근데 형님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고 가능하면 해주겠다’고 하면서 오전에 촬영하시고 와주셨다”고 미담을 공개하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의 예능 동생으로 등극한 미주도 유재석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받고 있다. 미주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예능 롤모델로 유재석을 꼽았다. 

미주는 “제가 아파서 살이 43kg까지 빠진 적이 있었다. 그때 아파서 밥을 못 먹을 때였는데 재석 오빠가 제가 너무 걱정이 되서 ‘닭가슴살 짜 먹는 거라도 먹어라. 아예 안 먹으면 안된다. 더 아프다’라고 하면서 제가 나을 때까지 짜먹는 닭가슴살을 보내주셨다”고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특히 미주는 유재석과 같은 소속사인 안테나로 이적했다. 그는 “유재석이 꽂아준거라기보다는 추천을 해주셨다. 대표님도 저를 그때부터 찾아보시다가 ‘괜찮다. 이 친구가 안테나와 잘 맞겠다’라고 해서 연결이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타블로도 ‘유퀴즈’에 출연해 과거 유재석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2012년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타블로는 유재석이 장례식장에 찾아왔다며 “재석이 형님 덕분에 웃었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에 재석이 형이 찾아 오셔서 재밌는 말을 해주셨다. 재석이 형은 의도한 것이었다. 제가 오랜만에 처음 웃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또한 유재석은 연예계 후배들을 챙길뿐만 아니라 자연 재해가 발생하거나 소외 계층을 위해 기부를 하며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렇듯 유재석은 많은 이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넘어 따뜻한 말과 행동을 통한 위로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