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중국 방송인 아정(阿晶)이 26일(현지 시간) 마카오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향년 29세.

아정은 4년 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 남자친구이자 스파이시의 대표 가총(加蔥)의 낙태 강요, 직원들의 괴롭힘을 유서에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정을 극단적 선택까지 몰고간 것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가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찾아가 그를 ‘살인범’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가총은 27일(현지 시간) 직접 라이브 방송을 열어 대응에 나섰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채널을 통해 가총은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배경을 온통 검색으로 한 뒤 논란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대중에게 사과한 가총는 현재 있는 회사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2019년 3월에 아기에 대해 알게 되었고 4월에 아기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이 가총에게 바람을 피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2021년 1월 아정과 헤어지고 9개월 후 10월에 지금 연인과 교제를 시작했다”라며 “아징과 2021년 1월에 헤어졌기 때문에 당시 바람을 피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말을 모두 증명할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아정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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