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딸 하은 양이 뺑소니 범을 검거하며 의인이 된 이천수가 자랑스럽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9일 KBS 2TV ‘살림남’에선 이천수 심하은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이천수가 뺑소니 범을 직접 검거하며 의인으로 등극한 가운데 주은 양은 직접 ‘자랑스러운 아빠 상’을 수여했다.

주은 양은 또 “용감한 시민 이천수의 딸 주은 드림”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주은 양은 “가끔 사람들이 ‘아빠 성격 진짜 저래?’라고 물을 때 속상했는데 요즘엔 아빠가 대단하다고 해준다”며 기분 좋은 변화도 소개했다.

이에 이천수의 어머니는 “처음 사진이 떴을 땐 뉴스를 보기 겁이 나더라. 다행히 범인을 잡았다는 얘기였다. 며칠 내내 뉴스가 나오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인사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당사자인 이천수는 “장인어른에게도 전화가 왔다. 연락을 잘 안 하시는데 ‘큰일 했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야지. 수고했네’라고 하셨다”

검거 과정에서 발등을 다쳤다는 그는 “아프다고 말도 안하고 조용히 병원에 갔다. 휠체어까지 탔는데 깁스는 싫다고 했다”면서 “그 이후로 행동이 얌전해지더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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