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장필순이 애견 호텔 사고로 반려견을 잃었다.

지난 28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필순의 반려견 까뮈는 호텔 위탁 10여 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유기견 출신의 까뮈는 장필순이 구조해 9년 이상을 함께한 반려견으로 당초 장필순은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한다는 애견 전문 호텔에 반려견을 맡겼으나 폭염에도 솜이불에 덮인 캔넬 속에 수 시간 방치된 까뮈는 결국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련사 항시 상주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까뮈를 외부 차량에 방치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에 장필순은 “한겨울 솜이불이라 까뮈가 그걸 다 물어 뜯었다고 하더라. 답답하고 숨이 막히니까. 연락을 늦게 해주는 바람에 떠나는 것도 못 봤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까뮈는 이미 차갑게 굳어 있고 먼저 달려온 친구들은 까뮈를 쓰다듬으며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나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 답답한 차 안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두꺼운 솜이불에 덮여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 나를 찾았을 까뮈를 생각한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또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이 쏟아진다. 믿고 맡긴 반려견 시설에서 소중한 생명을 몰아냈다. 소중한 나의 까뮈가 겪은 고통,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장필순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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