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동생 이연희의 매장을 방문했다.

3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이연복 셰프가 막냇동생 이연희의 가게 컨설팅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 부자가 방문한 가게는 이연복의 막냇동생 이연희가 오픈한 가게였다. 이연복은 막냇동생과 나이 차이가 11살이 난다고 밝히면서 가게를 오픈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걱정이 돼서 왔다고 전했다.

이연복은 막냇동생을 두고 “내가 볼 때는 약간 꼴통이라서. 성격은 순진한데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걱정을 밝혔다. 이어 이연복은 동생의 가게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레시피는 물론 목란을 운영하며 차곡차곡 쌓은 50년 노하우를 전수하며 컨설팅에 나섰다.

이연복의 동생은 “가게 개점 후 몸무게가 4kg 빠졌다”고 전하기도. 이에 이연복은 “본인 가게를 운영하면 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런가 하면 이연희는 “이연복이 가게 오픈할 때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레시피도 하고 싶은 메뉴 말하면 다 짜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으로 불시 방문에 대해서는 긴장이 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이연복은 “저는 컨설팅 안 한다. 컨설팅은 동생 가게가 처음이다”라며 “인테리어부터 기구 설치까지 다 신경 써줬다. 레시피도 내가 다 짜줬다”고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연복은 동생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테이블 위가 얼룩덜룩한 것을 지적하며 손님들이 왔을 때 첫인상이 청결해 보일 수 있도록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연복은 동생에게 메뉴 2가지를 해 오라고 말했고 이연희는 닭 다리 튀김덮밥과 우육면을 만들겠다고 하고 주방으로 향했으나 낌새가 이상해 이연복이 주방으로 직행했다. 알고 보니 면 삶는 기계는 1시간 전 예열이 필수인데 조금 전에 불을 켠 상황이었다.

이연복은 손님이 언제 올지 모른다며 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또다시 지적했다. 이연복은 동생이 만든 음식에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닭 다리 튀김덮밥을 먹어보고는 양배추가 너무 설익었으며 우육면에 대해서는 80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이연복은 동생 이연희가 많은 주문을 받고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이연복은 “혼자서 하는 게 무리다. 손님 4명 왔는데 전혀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사가 끝난 후 이연복은 “동생과 일본, 부산에서 같이 음식 보조를 했다, 그때부터 같이 신경 썼으면 엄청 잘했을 텐데 머릿속에는 ‘자연인’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생에게 직장 그만두면 뭐 할 거냐고 물어봤더니 ‘나중에 그만두면 산에 올라가서 ‘자연인’이나 하지’라고 말해서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연복은 “밑바닥까지 떨어져 보지 않은 사람은 식당 하는 게 아니다”라며 “죽을 각오가 있는 사람이 식당을 해야 한다”라고 경영에 대한 완고한 철학을 전수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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