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7년 차 부부가 ‘이혼만은 하고 싶다’라고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31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7년 차 부부가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온다. 반복되는 부부싸움에 둘은 지칠 대로 지쳤다. 남편이 아내의 폭언을 녹음한 파일만 무려 70개였고, 심지어 녹음본의 길이가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몇 시간에 달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세 아이를 키우는 아내는 기상과 동시에 청소부터 요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아내가 “눈뜰 때와 자기 전 집안이 같아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완벽한 것 같던 부부의 집에는 단 하나의 흠이 있는데, 다름 아닌 안방 문짝이 부서진 채로 방치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아내는 대뜸 남편에게 전화해 ‘왜 아직 문짝을 고치지 않았느냐’며 잔소리를 퍼붓는다. 남편은 “아내는 수가 틀리거나 일이 안 풀리면 전화로 한 시간 넘게 퍼붓는다”며 직장 동료들 역시 아내의 전화로 괴로워하는 자신을 알 정도라 언급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늦은 밤, 부서진 문 이야기로 시작한 아내의 잔소리는 시간이 지나도 멈출 생각이 없다. 심지어 아무런 반응도, 대답도 없는 남편 때문에 일방적인 대화가 이어질수록 아내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이후 대화 도중 아내는 “모든 걸 포기한 사람을 때리지는 말았어야지”라는 말을 꺼낸다. 이에 두 사람은 신혼 초부터 이어진 몸싸움으로 TV나 벽이 부서지기도 했었고, 심지어 남편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아내의 분노를 멈추기 위해 화분으로 자기 머리를 내려치는 등 자해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실제로 아내를 분노케 했던 문짝 역시 남편이 자해를 하다가 주먹으로 내리찍은 자국이었다. 부부의 대화방식을 유심히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폭력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한 부부”라고 언급하며, 위기에 놓인 두 사람을 위한 맞춤 힐링 리포트를 제안한다.

한편, 이 부부와 관련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7월 31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49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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