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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가야?” 촬영하는지도 몰랐는데 드라마 스태프가 사진 찍지 말라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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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태프에게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시민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행인한테 빠가라고 한 드라마 스탭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오늘(14일) 친구랑 3시 반쯤 (서울) 코엑스 조형물 앞을 거닐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사진을 요청해서 찍어주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베이지 바지 입은 마른 체형의 블랙 볼 캡 쓴 아저씨가 우리한테 처음부터 인상 팍 쓰면서 손짓으로 훠이훠이 벌레 쫓듯이 ‘찍지 마세요 가세요’ 이러길래 뭔 영문인지 몰라 ‘네? 예?’라고 대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뭔 상황인지 설명도 안 해주고 엄청 성질만 냈고, 그래서 대충 상황을 봤더니 드라마 세팅 준비 중이었다”는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그 스탭이 처음부터 좋게 얘기했으면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성질내면서 말을 하니 기분이 나빠서 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외국 분이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준 거뿐이었고 뭐 하는지도 몰랐는데 왜 성질을 내세요?’라고 반박했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자기네들이 지금 막 분주하게 정비하고 있는데 왜 모르냐는 말투가 황당해서 ‘몰랐다. 그냥 부탁받아서 찍어주는 거뿐이었고 사람을 찍고 있던 거지 촬영 현장을 찍은 게 아니었다. 왜 나한테 성질을 내냐. 나한테 뭐라 그러지 말고 그대로 외국인한테 말하시라’고 했더니 자기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리더니 나를 째려보면서 ‘빠가야?’ 이랬다”고 밝혔다.
 
이어 “저 스탭이 문제인 거지 드라마 자체는 잘못 없다고 생각해서 큰 피해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이 같은 일 마찰은 종종 있어 왔다. 최근에는 아이유, 박보검이 출연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가 촬영 장소인 고창 청보리밭에서 관광객과 갈등을 빚어 제작사가 사과했다.
 
박은빈이 출연하는 ‘무인도의 디바’ 촬영장에서는 새벽에 자꾸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시민이 벽돌을 투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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