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신으면 유용한 레인부츠, 실제로 장마 기간만 되면 레인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에는 용도에 맞춰 신고 다녔지만 요즘은 패션 아이템의 일부로 보고 레인부츠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소재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다 보니 레인부츠를 사 모으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잘못 신었다간 발에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좀균 번식 쉬운 환경

 

앞뒤로 꽉 막히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레인부츠는 무좀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에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무좀의 원인이 되는 백선균은 케라틴을 영양소로 삼아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통풍이 어려운 신발인 만큼 내부에 땀이 차면서 무좀균이 번식하게 되고, 무좀과 함께 물집이나 습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도 유발

 

레인부츠의 밑창은 딱딱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 조직의 막이 반복적인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지는 레인부츠는 바닥이 딱딱하고 무거운 경우가 많아 이 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환자는 피해야

 

자신이 무지외반증 환자라면 레인부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발가락에 가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발 앞쪽이 트이거나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레인부츠는 앞쪽이 좁고 폐쇄된 모양이기 때문에 휘어있는 발가락에 심한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길이가 짧은 레인부츠가 좋아

 

부츠를 꼭 신고 싶다면 발의 움직임을 편하게 하기 위해 길이는 발목 정도로 낮고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인부츠의 높이가 무릎까지 올라오면 신발 자체가 무거워져 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높이는 발목 정도로 낮고 굽이 낮은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굽이 없는 것으로 고르기

 

발이 젖지 않는 신발인 만큼 비교적 편한 레인부츠를 골라야 하는데, 가벼우면서도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이 적당하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으면 빗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 이는 필수입니다. 또 쾌적하게 신기 위해 다른 신발보다 한 치수 크게 선택하면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신발 벗은 뒤 스트레칭도 필수

 

가벼운 레인부츠를 골랐다고 해도 최대한 짧은 시간만 착용해야 합니다.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어 발에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 부위를 마사지하고, 뒤꿈치는 차가운 캔으로 마사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오래 걸을 일이 있다면 걷기 전후에도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발바닥으로 병 굴리기, 책장 넘기기, 발가락 벌리고 힘주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외출 후 관리 방법

 

레인부츠를 신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레인부츠를 뒤집어 말려놓고, 다 마른 후에도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내부를 효과적으로 건조할 수 있습니다. 물기 제거를 위해 드라이기 같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레인부츠는 주로 고무 소재나 비닐로 되어있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열을 가하면 부츠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땀 흡수력 좋은 양말 신기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맨발보다는 땀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 흡수력이 좋은 면 소재에 발목 길이가 긴 양말이라면 금상첨화! 사무실이나 직장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거나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뽀송한 발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청결은 기본!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발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워낙 깊이가 있는 신발이기 때문에 장시간 신어야 한다면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부츠를 벗은 뒤에는 바로 발을 깨끗이 씻은 후 완벽하게 건조해줘야 무좀 등 피부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레인부츠 올바른 세척법

 

레인부츠를 신은 뒤에는 매직블록 등을 사용하여 겉면을 가볍게 닦아주고 중성 세제를 푼 물로 외부를 한 번 씻어줍니다. 바닥 부분은 솔질로 흙을 제거하고 마른걸레로 닦아 물기를 제거해주도록 합니다. 고무 소재의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전용 클리너로 닦아주는 것도 좋으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거꾸로 세워 말려두도록 합니다. 또 한 번 신고 나면 외부에 하얗게 백탁이 낄 수 있는데 이때 타이어 광택제를 사용하면 백탁도 제거되고 윤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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