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트레킹을 하고자 하지만 ‘너무 빡센 길은 부담스럽고 이왕 걷는 거 풍경도 좋고 산도 있고 바다도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안성맞춤 딱 길!

제주 송악산 둘레길.

송악산둘레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45

주차장무료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제주 송악산 둘레길 진입 전 넓디넓은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참고할 사항은 넓긴 무지 넓은데 주말엔 주차 공간이 없을 가능성이 100%라고 생각되는 곳이니 되도록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바로 아래로 바다가 보이고 해녀의 집도 보인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일 텐데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서서히 워밍업 하듯 제주도 트레킹을 시작한다.

제주도 지도를 보면,

제주도 서쪽 끝자락에 ‘톡’ 튀어나온 곳이 바로 송악산이고 그 둘레를 걷는 길이 송악산 둘레길이다.

해안가로 향하는 목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검은색 모래가 있고 그 검은 모래 끝 쪽에 동굴이 보인다.

제주 다크 투어리즘의 대표적인 장소.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전쟁,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하며 저 앞에 보이는 동굴이 제주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다.

어렸을 적엔 우리나라를 침략해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학살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그들이 나쁜 놈들이기 때문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해도 정도의 차이일 뿐 분명 엇비슷한 일들이 자행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나라가 힘을 길러야 하고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요즘 민족도 국가도 없는 이상한 현상이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

멀리 회색빛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곳은 해발 395.2m의 산방산으로 2031년 12월 31일까지 휴식년제가 진행되고 있어 산방산 정상으로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제주 송악산 둘레길은 들판 + 산 + 바다가 어우러진 정말 멋진 제주도 트레킹 코스다.

한 번도 못 걸어본 사람들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걸어본 사람은 없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제주 산방산 둘레길을 걷는 데 있어 초입에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제주도 트레킹 트레일을 완주하겠다 하시는 분에게는 어느 쪽으로 진입을 하든 무관하지만 반만 걸어보겠다 하는 분들이거나 아름다운 주위 풍광을 즐기는 정도에서 그치려는 분들은 필히 왼쪽 바닷가 방향으로 걸으셔야 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제주 송악산 둘레길의 하이라이트는 왼쪽 바닷가에서 진입해 약 2km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이라 하겠다. 모두 걸어봐야 3km 정도이니 2/3는 걷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도 트레킹 트레일은 제주 올레길 10코스이기도 하다. 이참에 올레길을 모두 걸어봐도 좋겠으나 화순 금모래해수욕장과 모슬포항 하모체육공원까지 17.2km의 구간 중 3km 정도의 구간일 뿐이니 과하게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저 앞으로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곳이 해발 104m의 송악산 송악공원으로 오르는 길이다.

산을 붙여 송악산이라 하지만 제주도 서쪽 오름의 대표적인 이름이 송악산 즉, 송악 오름이기도 하다. 오늘은 송악산까지 오르지 않고 2/3 정도만 걷고 다시 원점회귀할 예정이며 바닷가에서 시작해 바닷가로 끝나는 길이다.

송악산(松岳山)은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며 저 앞으로 보이는 산방산은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다른 화산과 달리 정상부에 분화구가 없다.

왼쪽으로 형제섬 오른쪽으로 가파도 사이에서 직선으로 항해를 하면 일본 나가사키현을 스치듯 지나 미야자키 현에 도착하게 된다고 하며 일본 열도를 넘어가면 남태평양이다.

제주도 서쪽 제주 송악산 둘레길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치 제주도 트레킹이라는 개념보다는 하나의 길을 걸으며 둘러보는 여행지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무너져 내린 듯한 바윗 덩이들.

저 바위가 파도에 부딪히고 태양과 바람에 부식되며 서서히 작아져갈 때엔 해안절벽이 또다시 무너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며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 지구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승마체험을 즐기고 있는 낭자들.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면서도 깔깔깔 웃는 모습이 상쾌하고 예쁘며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이 당당하다.

그동안 우리네 교육은 너무 겸손함과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싫고 좋고를 명확히 하고 참아야 할 것과 표현해야 할 것을 아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 생각된다.

무조건이라던가 맹목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제주도 트레킹을 하는 중에도 하염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 걷는다는 것에 이러한 매력이 있어 좋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마지막 화장실.

양쪽으로 경계를 서는 듯한 바위 사이를 지나

넓게 펼쳐진 공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송악산은 토양 자체가 매우 건조한 편이기에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다고 한다. 그 정확한 차이를 알지는 못하겠으나 보기에 초지가 대부분이고 별도의 식생이 보이지 않는 편이다.

제주 송악산 둘레길 초입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그리고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제주말들.

이 즈음이 제주 송악산 둘레길의 2/3 지점.

걷고자 했던 제주도 서쪽 트레킹 트레일의 반환점이다.

저 앞으로 보이는 평평한 섬은 가파도.

제주 주변으로는 62개의 섬이 있고 그중 8개가 유인도인데 그중 하나가 저 앞 바다 위에 떠 있는 가파도다.

누군가 훑어 내린 듯한 해안절벽.

잔뜩 마른 장작을 세워놓은 듯한 주상절리가 멋스럽다.

제주도 서쪽 트레일의 끝자락에서 잠시 갈등을 하지만 처음 목표했던 대로 이 즈음에서 돌아서기로 한다.

저 앞으로는 송악산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있다. 하지만 오늘 제주도 트레킹 중에는 송악산행이 없기에 패스.

이곳 역시 송악산으로 오르는 진입로.

지날 때는 저 언덕 위 제주 송악산 둘레길을 걸었지만 돌아가는 길에는 그 아래쪽 지역민이 이용하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지역민들의 경제활동을 위해 닦은 도로이기 때문에 평탄하고 포장이 되어 있다.

제주도 서쪽 트레일 중 애용하는 제주도 트레킹 코스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올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되는 멋진 장소가 바로 이곳 제주 송악산 둘레길이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소개하고픈 곳이다.

마라해양도립공원 송악산 지구.

그동안 그리 다녔으면서도 처음 보는 안내 문구다.

제주도 서쪽 제주도 트레킹 제주 송악산 둘레길 영상 1분 3초.

https://tv.naver.com/v/387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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