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8∼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68만6708명)와 식품소비행태조사(1만9109명)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비만 유병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국민 비만율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승민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8∼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68만6708명)와 식품소비행태조사(1만9109명)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거주 지역별(서울·서울 외 대도시·지방) 코로나19 전후의 식행동과 질병 상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의 식행동과 질병 상태를 코로나 이전(2018∼2019년)과 이후(2020년)로 나눠 비교했다.

서울 주민의 1인당 월평균 외식 비용은 코로나 유행 후(12만1962원) 코로나 이전(2018년 11만862원, 2019년 11만9238원)보다 증가했다. 대도시 지역 주민의 1인당 월평균 외식 비용(10만8115원)도 코로나 전보다 커졌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비만 유병률은 모든 지역에서 낮아졌다. 서울 주민의 비만율은 코로나 이전(2019년) 33.1%에서 코로나 이후(2020년) 31.2%로, 같은 기간 대도시 주민의 비만율은 31.9%에서 29.5%, 지방 주민의 비만율은 35.9%에서 31.8%로 감소했다.

지방 주민의 고혈압 유병률은 코로나 유행 이전 22.8%에서 유행 후 23.6%로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3년간 지속해서 높아졌다.

수면 시간은 서울·대도시·지방 주민 모두 코로나 이후 연장됐다. 서울 주민의 수면 시간은 코로나 전인 2018년 6.6시간에서 코로나 유행 후인 2020년 6.9시간으로 길어졌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전후로 만성질환과 정신 건강 질환의 유병률은 지역적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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