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고민 중인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엄청 예쁜 여친, 만나야 하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커플 사진과 인스타그램 로고 사진이다. / Rocketclips, Inc.-shutterstock.com, Primakov-shutterstock.com

현재 1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저는 30대인데 여자친구는 20대 중후반이다”며 “여자친구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0만 정도로 소소하게 인플루언서 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여자친구와 같이 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식당에 가면 항상 빠지지 않고 ‘예쁘다’라는 얘기가 들린다. 그 정도로 외모가 돋보여서 여자친구와 같이 다니면 흐뭇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키는 173cm 정도에 얼굴, 몸매 빠지는 것이 없다.

그러면서 A씨는 “여자친구가 저한테 이상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 둘은 대화도 잘 통하고 술 말고 그냥 카페에 앉아서 대화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서 “여자친구와 같이 여행도 다섯 번 정도 다녀왔는데 같이 있으면 행복할 정도로 정말 잘 맞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실제 데이트 비용은 반반 부담하는데 여자친구가 어디를 가더라도 저보다 더 돈을 내려고 한다. 너무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즐거워서 일주일에 4~5일은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알콩달콩한 커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 inewsfoto-shutterstock.com

하지만 문제는 여자친구가 과거 좀 놀았다(?)는 사실이다. A씨는 “여자친구가 어렸을 때 클럽 등을 다니며 남자들과 좀 많이 놀았던 것 같다. 여자친구한테 가족이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는데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도 거의 안 하고 혼자 산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우연히 여자친구의 낙태 경험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도 두 번의 낙태 경험이다.

A씨는 “저랑 만나면서도 전 남자친구와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점들을 하나둘씩 알게 됐는데 제가 알고 있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A씨는 “어제 여자친구 자취방에 가서 같이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저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처음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이미 의심이 생겨서 계속 만나는 건 힘들 것 같다”, “연애 즐겼으면 이제 헤어질 때가 온 듯”, “전 남자친구 연락은 선 넘었다”, “역시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건가”, “결혼감은 아니라고 이미 답 정해놓은 것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 선택이 중요한 거다”, “결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 보이면 여자 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다”, “글쓴이가 쿨한 성격이면 가능할 수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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