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때문에 연착된다면 믿겠는가. CNN 등 외신은 이라크 항공이 최근 발생한 비행 지연의 이유로 곰을 꼽은 웃지 못 할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곰, 기사 내용과는 무관 / 사진 = Flickr
곰, 기사 내용과는 무관 / 사진 = Flickr

지난 6일 이라크 항공화물칸에서 탈출한 곰 때문에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됐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상에서는 한 마리의 곰은 우리 안에 갇혀 있지만 다른 한 마리는 우리 밖을 돌아다니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의 비행기는 바그다드에서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착륙한 항공기다. 항공사 측은 곰이 비행하는 동안은 우리 안에 있다가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탈출한 것이라며 화물을 적절히 배치하지 못해 발생한 상황이며 인명사고나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항공은 곰을 진정시키기 위해 두바이의 전문 수의사를 투입했으며 곰이 무사히 착륙하기 전까지는 안전을 위해 승객들의 탑승을 제한했다. 이후 이라크 항공은 “곰이 국제 동물 복지 지침에 따라 운송되었다”며 곰이 진정제를 먹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의 안부와 곰을 배송받은 주인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무함마드 시야 알 수다니 총리의 모습 / 사진 = Flickr
무함마드 시야 알 수다니 총리의 모습 / 사진 = Flickr

이라크 당국은 이라크 상류층 사이에서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이 유행 중이며 이 사건은 야생 동물 보호법 위반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서 야생동물이 식당이나 관광업소에서 이색적인 볼거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이라크 당국은 무함마드 시야 알 수다니(Mohamme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 교통부가 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글 = 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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