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스마일라식과 원리는 동일하지만 통증과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스마트라식’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 중에서도 각막 최소 절개 수술법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진 ‘스마일수술(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2007년 국내 도입이래로 100만안이 넘게 시행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최근에는 이 수술과 원리는 동일하지만 통증과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스마트라식’이 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누네안과병원 시력교정센터 곽용관 원장은 “스마트라식은 스마일수술처럼 최소 절개창 사이로 각막 실질만 분리해 빼내는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각막 절개량이 최소 2mm로 라식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각막 상피에 분포된 각막 신경 손상이 적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곽 원장은 “수술은 슈빈츠 아토스를 통해 진행한다. 이 수술 장비에 7차원 안구추적장치가 탑재돼 있어 수술 도중 미세한 눈동자의 떨림이나 움직임까지 보정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난시 교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3에서 -6디옵터의 중등도 근시와 -2디옵터까지의 경도 난시를 가진 환자들이 스마트라식을 많이 받는 편이다. 다만 가능한 수치 범위에 해당되더라도 개인이 가진 각막 두께나 모양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라식은 각막 최소 절개로 회복이 빨라 직장인이나 군인, 학생 등 직업에 제한 없이 폭 넓은 대상에게 인기 있는 편이다. 수술 3~4시간 후면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1일 후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일명 ‘원데이 시력교정’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수술 1~2주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이 가능하며 한 달 후에는 물놀이나 사우나, 찜질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부작용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빨라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지만 안구건조증이 매우 심하거나, 초고도근시 환자이거나 각막두께가 매우 얇은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 경우 렌즈삽입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곽 원장은 “모든 시력교정수술이 그렇지만, 스마트라식 수술 후 일시적인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건조한 증상은 차차 완화된다. 처방 받은 안약을 제때 투여하고, 인공눈물도 꾸준히 넣는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라며 “다만 신체적 조건과 평소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권장하는 시력교정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력교정수술을 고민 중이라면 사전 정밀 시력검사를 받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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