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1음료를 원칙으로 하는 카페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두고 “카페 방침에 따라야 한다”, “너무 융통성 없는 원칙이다” 등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1인 1음료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글이 게재됐다.

디저트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mara Saveljeva-shutterstock.com

타지역의 카페에 일행 셋과 방문했다는 글쓴이 A씨는 한 조각당 7500원 하는 케이크 두 개와 5500원 음료 하나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제할 때 카페 측으로부터 “디저트 개수와 상관 없이 음료는 무조건 인당 시켜야 한다”며 “금방 갈거냐. 다음 방문엔 1인 1음료를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인당 1메뉴면 모를까 진짜 이해 안 된다. 1인 1음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디저트까지 시켰는데 1인 1음료는 너무하는 거 아니냐”, “사장 입장도 이해가 간다”, “융통성이 필요해 보인다”, “인원수에 맞게 음료 대신 다른 메뉴 시켰으면 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피 잔 들고 있는 모습-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arknot Architect-shutterstock.com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한 업주는 “되게 애매한 문제다. 케이크가 마진이 큰 품목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재룟값과 전기세도 많이 올랐다”면서 “(해당 직원이) 금방 먹고 갈 거냐고 물어본 건 다른 테이블이 보고 태클 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대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음료 1시간에 장시간 머무는 카공족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왜 일반 손님까지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공족의 도 넘은 자리 이용이 업장의 매출과 회전율에 피해를 주면서 와이파이 이용시간을 제한하거나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없도록 콘센트를 막는 카페까지 생겨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카페 이용 시간을 2~3간으로 제한하고 2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20대 존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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