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에서 2일차는 이즈하라에서 여행이 시작되었는데요. 오전 11시 50분에 다시 히타카츠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 일정이라 마지막으로 대마도 이즈하라를 둘러보려면 오전에 2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이즈하라에 있는 쓰시마 박물관도 보고 싶었는데, 제가 살짝 늦장을 부린 덕에 두 개를 둘러볼 시간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전날에 보려 했다가 못 가본 팔번궁&하치만구 신사를 오전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대마도 이즈하라 도보여행이 제맛인 곳이라 팔번궁&하치만구 신사까지도 걸어서 10분 이내로 갈 수 있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팔번궁&하치만구 신사

주소 : 645-1 Izuharamachi Nakamura, Tsushima, Nagasaki 817-0013 일본

전화 : +81 920-52-0073

운영 시간 09:00 ~ 17:00

1. 이즈하라 시내에서 가까운 위치

대마도 이즈하라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는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2일차에 아침에 바로 둘러보러 갔던

이즈하라 하치만구 신사

시내에 있는 티아라몰에서도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숙소에서도 걸어서 7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오전에 조금이라도 덜 더울 때

둘러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 금세 도착할 수 있었던

신사의 정문으로 보이는

큰 돌기둥문 도리이가 보입니다.

( 신사의 돌기둥문은

‘도리이’라고 불린답니다.)

2. 신사 내부 주차장과 관광안내소

이즈하라 하치만구 신사 돌기둥문 도리이를

지나서 들어오니까 큰 공터가 나오더라구요.

신사로 이어지는 길목 양옆으로는

큰 공터에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더라구요.

주차 공간이 너무 넓어서

많은 차량 수용 가능해 보였고,

단체로 오셔도 주차공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왼편을 바라보니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입구가 있고

입구 옆에는 작은 집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팔번궁&하치만구 신사 안내소를

겸하는 공간인듯싶더라고요.

온통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정확한 내용은 번역이 어려워서

잠시만 보고는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3. 팔번궁 & 하치만구

신사로 올라가는 길

본격적으로 주차장 안에 길 끝에 있는

두 번째 도리이 기둥을 지나서 위로

신사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래에서 계단으로 오르기 전에

옆에 깨끗한 약수터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물로 테미즈야라고 해서

흐르는 곳도 있더라구요.

도리이 기둥이 있는 아래에서 볼 때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3군데로 나뉘어 있어서

어디로 올라가야 할지 몰라서

다 돌아봐야겠다 생각하면서

가장 오른쪽 계단으로 먼저 올랐습니다.

가장 오른쪽으로 올라오면 보이는 문이

팔번궁&하치만구 신사 본전(보물전)으로 가는

신사의 문이었습니다.

올라가면 있는 일본어로 적힌 내용들인데

아마도 보통 이런 신사에서

누구를 모시고 있는지를

적어놓지 않았을까 했어요!

알고 보니 다양한 천황과, 황후,

다케노우치노스쿠네를 모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하더라구요.

본전 안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는

돌로 만들어진 석등들이

빼곡하니 길 왼쪽 담 위를

채워놓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엄청 많이 쌓아 있는

돌탑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다만 여기는 석탑보다는

네모난 각진 비석으로 된 작은 석등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보면 줄에

하얀 종이들이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처럼 소원을 적어

기원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위치한

하치만구 신사 본전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이 본전을 둘러보려면

300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입장료 없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치만구 신사 본전 옆에는

지금도 힘차게 달릴 것만 같은 신마의 동상이

위치해 있었고, 그 옆에 작게

용 머리 형상의 동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테미즈야가 있었는데,

저는 그냥 우리나라 약수터물 정도로

생각했다가 그림을 보고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테즈미야는 신사를 참배자들의

손과 입을 닥기 위해

받아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혹여나

이 물을 먹는 행위는

대마도의 의례에 어긋난 것이니

참고해서 보기만 하면 될 거 같습니다.

4. 팔번궁&하치만구 신사 경내에 위치한

다양한 신사

두 번째 도리이를 지나면서

위를 올려다봤을 때도 왼편 계단 위로도

다른 신사들이 보이고 있었어요.

저는 전부가 다 팔번궁&하치만구 신사에

포함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정확하게 알고 보니 다양한 신사들이

경내에 함께 있더라구요.

팔번궁&하치만구 신사 경내에는

히라노 신사, 우토노 신사, 덴진 신사 등

여러 신사가 함께 모여있으니 각각의

모시는 분과 역사 또한 알아보면서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하치만구 신사와

경내 다른 신사들을 가볍게 둘러보고는

다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즈하라 하치만구 신사 경내에는

오래된 고목들이 많아서

고목들과 사진 찍을 포토존들이

자연스레 생겨나 있어서

내려가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이동했답니다.

하치만구 신사

645-1 Izuharamachi Nakamura, Tsushima, Nagasaki 817-0013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에서 도보여행 마지막으로 들렀던 팔번궁&하치만구 신사는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하나의 신사만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신사들이 모여서 하나의 경내를 이루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절이나 위패를 모신 곳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일본의 역사 속 이야기를 알고 둘러보면 좋겠지만, 그것은 참 알기 어려운 이야기들이라 눈으로만 그렇구나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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