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무염식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사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은 사람들은 항상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소금
픽사베이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40~70세 성인 50만 명의 건강 자료가 사용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음식에 소금을 넣는지를 묻고 그 응답을 ‘전혀·거의 안 넣음’ ‘가끔 넣음’ ‘대개 넣음’ ‘항상 넣음’ 등으로 나눴다. 이후 11년간 응답자들을 추적해 소금 섭취가 어떤 변화를 불렀는지 분석했다.

소금과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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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음식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는다고 답했던 사람은 소금을 항상 넣는다고 말한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 확률이 18% 더 낮았다. 가끔 소금을 넣는다는 사람은 소금을 항상 넣는다는 사람보다 15% 낮았다. 또 소금을 대개 넣는다는 사람 역시 항상 넣는다는 사람보다 1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방세동은 심장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며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보통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수도 있다.

소금 친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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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보고서 주저자인 박윤정 경북대 병원 교수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음식에 적게 넣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심장질환 발병 위험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심장 재단의 제임스 라이퍼 교수는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는 하루에 티스푼 하나 정도인 6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하라는 정부 권고를 지키면 유익하다는 점을 상기해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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