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간집’은 요즘 핫한 대세 ‘풍자’의 맛집 탐방 콘텐츠이다. 유튜브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길거리 시민들에게 실제 두 번 이상 간 맛집을 추천받은 후 직접 해당 가게를 방문한다. 지역마다 3~4곳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마지막에 ‘또 갈 집’을 선정하여 맛집 선정 포스터를 준다. 영상을 올렸다 하면 200만 회는 기본, 방송 이후 또간집에 나온 가게들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간집에 나온 맛집 중 풍자가 인정해 포스터를 나눠준 1등 맛집 10곳을 소개한다.

연남동 ‘뉴오더클럽’

 

뉴오더클럽은 ‘또간집’ 에피소드 1화 연남동 편에서 1등을 차지한 가게이다. 미국식 피자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방영된 이후 대기팀이 100팀이 넘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장에서 즉석 반죽 후 특제 소스가 올라가는 피자로 풍자는 2022년 먹은 피자 중 가장 맛있다는 평을 남겼다. 포테이토반 루꼴라반 피자를 시켰으며 포테이토의 경우 일반적인 굵은 감자가 아닌 얇은 감자튀김 토핑이 올라가 색다르다는 평을 받았다.

광장시장 ‘3시 50분 순대’

 

3화 광장시장 편은 추천받은 가게 대부분이 시민들의 몇십 년 이상 된 단골집으로 기대를 모았다. 맛집으로 선정된 ‘3시 50분 순대’는 따로 매장이 있지 않고 길거리에서 3시 50분에 판매를 시작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76년도부터 장사를 시작한 사장이 ‘또갈집’으로 선정된 후 “집이나 돼 여기가? 초라하기가 짝이 없지.”라는 겸손한 발언을 하자 풍자가 “맛이 초라하지가 않아요.”라며 센스 있게 말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 ‘왕거미식당’

 

왕거미식당은 첫 지방 편으로 촬영한 대구에서 선정된 뭉티기 맛집이다. 방문 당시 날씨가 38℃임에도 불구하고 생고기의 신선함은 물론이며 사장의 추천 메뉴인 오드레기 같은 경우 직접 연탄에 구워 자극적인 불향으로 풍자를 사로잡았다. ‘생생정보통’과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던 곳이며 또간집 방영 이전부터 대구 현지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었지만 또갈집으로 선정된 후 더욱 먹기 힘들어져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다.

수원 ‘정철황소곱창’

 

정철황소곱창은 수원 주민들에게 추천받은 로컬 맛집 중에서 1등을 차지한 곳이다. 곱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마늘을 넣은 곱창이 시그너처이다. 또 사장이 추천한 메뉴인 알곱창은 다른 곱창집 4인분의 곱이 알곱창 1인분에 다 들어간 것 같다며 풍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알곱창의 경우 테이블당 2인분 주문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방문에 참고 바란다. 방송 이후 이 곱창을 먹기 위해 수원을 방문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나다.

잠실 ‘더빛남’

 

더빛남은 맛집을 추천해준 시민이 본인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며 알려주기를 망설인 잠실의 맛집이다. 우리나라의 입맛에 맞춘 쌀국수로 도가니와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또한 1인 1국수 주문 시 면, 숙주, 육수와 공깃밥을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송리단길’의 핫한 맛집들 사이에서 묵묵하게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해온 사장은 맛집 포스터를 받자, 변함없는 식당으로 모자람 없이 대접하겠다는 말로 감동을 일으켰다.

강남 ‘떡도리탕’

 

프랜차이즈 매장이 가득한 강남에서 무려 20년 이상 장사를 이어온 ‘떡도리탕’이 강남 편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강남 러쉬에서 5년 일한 직원이 추천한 식당으로 대표 메뉴인 떡도리탕은 떡볶이와 닭도리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물을 먹어본 풍자는 10초마다 맛이 달라진다고 표현했다. 함께 들어있는 떡은 양념이 잘 배어 먹기 좋고 포슬포슬한 감자와도 궁합이 좋다고 한다. 현재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해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신촌 ‘유야케도쿄’

 

유야케도쿄는 이대 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돈가스 위에 치즈가 산더미처럼 올라간 ‘치즈돈까스’가 시그너처 메뉴이다. 소복이 올라간 치즈뿐만 아니라 돈가스 안에도 모차렐라가 들어가 있어 2배로 즐길 수 있다. 이 돈가스가 특별한 이유는 돈가스 안에 ‘백김치’가 들어있어 느끼함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사장이 직접 만든 돈가스 소스와 초콜릿 등 정성이 담긴 요리로 신촌 편 맛집으로 선정됐다.

제주시 ‘신해바라기분식’

 

지글지글 끓으며 뚝배기에 넘칠 듯 담겨서 오는 ‘순두부찌개’는 ‘신해바라기’의 대표 메뉴이다. 풍자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사식당 맛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일반적인 몽글몽글한 순두부와는 달리 고기와 함께 씹는 맛이 일품인 묵직한 순두부찌개라고 평했다. 대표 메뉴와 함께 나오는 젓갈, 깻잎 등의 밑반찬도 맛있어 또갈집으로 선정되었다. 참고사항으로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 편으로 나누어 방송되었는데 서귀포시 또갈집으로는 ‘희신이네’가 선정되었다.

광주 ‘25시 참숯구이’

 

25시 참숯구이는 맛의 고향 전라도에서 쟁쟁한 맛집들을 뚫고 또갈집으로 선정된 가게이다. 된장삼겹살과 오돌뼈, 잔치국수가 유명한 곳이다. 보통 오돌뼈는 자잘한 식감에 매콤한 양념 맛으로 먹지만 이곳은 다르다. 오독오독한 식감을 자랑하며 갈빗살이 통통하게 붙어있어 큼직한 크기의 오돌뼈를 즐길 수 있다. 된장삼겹살은 된장으로 하루 이상 숙성되어 고소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색다른 오돌뼈를 즐기기 위해 많은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부산 ‘세정’

 

작년 8월에 방송된 부산 편에서 또갈집을 선정하지 못해 다시 방문한 부산에서 선정된 맛집이다. ‘세정’은 부평시장 안에 위치해 있으며 ‘한치모밀쟁반’이 대표 메뉴이다. 32년 동안 장사를 해온 사장이 직접 개발한 음식으로 양파처럼 보이는 한치가 푸짐하게 들어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풍자는 음식을 조금 남겨 한치비빔밥을 먹어야 한다는 팁을 남겼으며 또갈집 선정 이후 앞으로 많아질 손님을 예상하며 사장에게 번호표 배부 시스템을 당부하기도 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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