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acebook/East Sussex WRAS(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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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타이어 구멍에 고개를 푹 박고 있던 동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새끼 여우’였다.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영국에서 녹슨 타이어 구멍에 머리가 끼여 움직이지 못하던 여우가 마취까지 한 끝에 자유의 몸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Facebook/East Sussex W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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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부의 소도시 루이스(Lewes)의 야생동물 구조단체(East Sussex WRAS)에 몇 달 전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타이어 구멍에 머리가 낀 동물을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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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그 동물의 정체가 새끼 여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여우의 목은 타이어에 꽉 끼여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우선 여우를 조심스럽게 차에 태운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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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단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여우의 얼굴을 확실히 부어올랐고, 한쪽 귀 뒤에서 끼어서 생긴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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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은 여우가 흥분하지 않도록 마취제를 투여했다. 여우가 마취 기운에 잠들자 구조대원들은 커다랗고 녹슨 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얼마간의 사투 끝에 여우는 목을 조르던 타이어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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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꽉 끼었던지 목 주변에는 약간의 상처가 남아있었지만, 여우의 기분은 훨씬 좋아져 있었다. 이후 여우는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구조단체의 보살핌을 받기로 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지금쯤 여우는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우는 덤불에 머리를 찔러 넣거나 물속에 코를 담그기도 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시는 녹슨 타이어 구멍 사이에 얼굴을 집어넣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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