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메론 만한 거대한 종양(노란 원)을 달고 다닌 떠돌이 개 샤오헤이. [출처: 타이완 신베이시 정부 동물보호방역처]

  배에 메론 만한 거대한 종양(노란 원)을 달고 다닌 떠돌이 개 샤오헤이. [출처: 타이완 신베이시 정부 동물보호방역처]

[노트펫] 타이완에서 메론 만한 거대한 종양을 달고 다닌 떠돌이 개가 동네 아주머니의 관심 덕분에 종양을 제거하고 반려견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대만 온라인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신베이시(新北市) 동물보호방역처는 거대한 종양 때문에 걷지 못하는 떠돌이 개 ‘샤오헤이’를 구해달라는 주민의 전화를 받았다.

우구관음산 기슭에 사는 중년여성은 몇 년째 동네 떠돌이 개들에게 밥을 챙겨주면서, 반려견처럼 돌봤다. 샤오헤이도 그 개들 중에 하나였다.

샤오헤이는 종양 때문에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샤오헤이는 종양 때문에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그런데 샤오헤이 배에 작은 종양이 생겼고, 날이 갈수록 종양이 자랐다. 종양이 메론 크기로 커지면서 검은 개 샤오헤이는 제대로 걷거나 뛰지도 못했다.

아주머니는 샤오헤이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하지만 샤오헤이를 수술시켜줄 형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정부 동물보호방역처에 신고한 것이다.

수술에 성공하고, 주인까지 생긴 샤오헤이. 평소에 밥을 챙겨주고, 수술 받을 수 있게 신고 해준 아주머니가 샤오헤이를 입양했다.

  수술에 성공하고, 주인까지 생긴 샤오헤이. 평소에 밥을 챙겨주고, 수술 받을 수 있게 신고 해준 아주머니(오른쪽 사진)가 샤오헤이를 입양했다.

동물보호방역처 주선으로 우구동물원의 린양옌 수의사가 검은 개의 종양 제거수술을 맡았다. 동물보호방역처 의료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종양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종양 때문에 검은 개의 성격이 겁 많고, 항상 긴장상태로 바뀔 정도였다.

이제 통증 없이 걷고 뛸 수 있게 된 샤오헤이.

이제 통증 없이 걷고 뛸 수 있게 된 샤오헤이. 배가 깨끗하게 아물었다.

종양은 조기 치료가 최선이고, 큰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은 위험이 따랐다. 하지만 수의사는 고심 끝에 거대한 종양을 떼어내야 한다고 판단했고, 다행히 종양 제거수술은 성공했다. 샤오헤이는 빠르게 회복해서 예전 건강을 되찾았다.

여기에 기쁜 소식이 더해졌다. 그동안 샤오헤이를 잃을까 노심초사한 아주머니가 오랜 고민 끝에 입양을 결심한 것이다. 퇴원한 샤오헤이는 아주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예전의 활기찬 성격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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