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메뉴를 접할 수 있는 가게’를 뜻하는 ‘맛집’이 현대 소비의 주된 키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나의 맛집은 그 점포를 넘어 상권 전체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일부 맛집은 인지도를 쌓아 대형 프랜차이즈로 발전하기도 한다. 콜라보 마케팅의 주요 소재로도 활용되는 맛집의 메뉴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밀키트’다. 지금부터는 맛집의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한 제품들을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농심 한일관 밀키트 4종

 

농심은 80년 전통 한식전문점 한일관과 협업해 국탕찌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4종은 된장찌개, 육개장, 전통갈비탕, 우거지갈비탕의 4종이다. 460g으로 출시됐으며, 우거지갈비탕 가격은 자사몰 기준 7,040원, 육개장과 된장찌개 등의 가격은 5,500원이다. 농심은 상온 국탕 찌개 제조사들 대부분이 자사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는 상황에서, 역사 깊은 한식 맛집과 손을 잡고 신뢰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레시지 연경 밀키트 3종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는 차이나타운 인기 중화요리 전문점 ‘연경’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중국 현지 요리를 독자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연경의 노하우와 식재료를 그대로 담은 제품들이다. 탱글하고 촉촉한 수타식 면을 활용한 ‘연경 간짜장면’, 신선한 해물들로 끓인 ‘연경 삼선짬뽕’, 국내산 닭안심에 비법소스를 더한 ‘연경 치킨 꿔바로우’의 3종이다. 대표 메뉴로 꼽을 수 있는 치킨 꿔바로우의 가격은 4,900원(340g)이다.

 

프레시지 백년가게 도가니탕

 

따뜻한 설렁탕이 생각이 날 때는 프레시지의 ‘백년가게 할매설렁탕 도가니탕’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2대째 내려오는 손맛을 지키는 가게 ‘할매설렁탕’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잔털 없이 깨끗하게 손질한 도가니와 스지를 가득 넣고 푹 우려내 깊고 진한 맛을 담았다. 백후추, 녹용, 대파, 양파를 사용해 잡내를 잡고 국물의 감칠맛을 더했다. 본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13,290원(600g 기준)이다.

 

프레시지 중앙해장 한우양 해장국

 

프레시지는 삼성동의 대표 해장국 맛집으로 알려진 ‘중앙해장’과 IP 협업을 통해 질 좋은 한우 양으로 끓인 ‘중앙해장 한우양 해장국’ 밀키트를 출시했다. 중앙해장은 1980년에 설립된 중앙축산의 첫 외식 브랜드로, 삼성동 해장국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프리미엄 내장을 취급하는 중앙해장의 원재료 선별 노하우, 40년 전통의 육수 비법을 고스란히 반영한 제품이다. 700g 용량 제품의 판매가는 11,000원이다.

 

롯데마트 요리하다 미분당 쌀국수

 

롯데마트에서는 쌀국수 맛집 ‘미분당’의 맛을 구현한 ‘요리하다 미분당 쌀국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깊고 진한 양지육수와 푸짐한 고기 고명으로 유명한 미분당의 쌀국수 레시피를 활용했다. 양지육수를 베이스로 향신료 없이 담백하게 끓여내,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어 쌀국수를 즐기지 않았던 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다. 양지육수와 고기 고명 본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5,990원이다.

 

오뚜기 두수공방 제품 8종

 

오뚜기는 전통 채식 레스토랑 ‘두수공방’과 함께 채식 재료만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은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공방 컵밥’ 4종과 ‘즉’ 4종이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두수공방은 사찰음식의 대가인 정관 스님의 제자인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채식 레스토랑이다.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의 죽 4종과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의 컵밥 4종의 구성이다. 공식몰에서 4개묶음 패키지를 죽의 경우는 20,720원, 컵밥은 25,800원의 판매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이마트는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의 원조로 꼽히는 60년 전통 ‘오뎅식당’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냉장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가 바로 그것으로, 3대에 걸쳐 지킨 비법 레시피를 재현한 양념장, 정량에 맞춰 포장된 소시지, 두부, 김치 등 부재료로 구성했다. 직화가 가능한 용기를 사용해, 별도 조리도구 없이 즐길 수 있어 간편하다. 본 제품의 판매가는 14,980원이다.

 

CJ 제주면장 제주식 고사리 해장국

 

제주면장은 제주도 현지 식당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해 서비스 중인 맛집이다. CJ제일제당은 제주면장의 노하우를 담은 ‘제주식 고사리 해장국’을 출시했다. 조리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육수와 고기, 채소를 한 팩에 담은 밀키트다. 제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급속 냉동해, 고기와 채소의 신선함과 갓 끓인 국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본 제품은 4팩 묶음 구성을 26,900원의 판매가로 판매하고 있다.

 

컬리 서촌 영화루 짜장면

 

청와대에 중국 요리를 배달한 첫 중국집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서촌 ‘영화루’다. 컬리는 기본에 충실한 짜장면 밀키트를 서촌 영화루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물과 전분을 적게 사용해 느끼하지 않고, 춘장의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제품이다. 양파와 양배추, 돼지고기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은은한 단맛과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2인분이 포함된 밀키트 하나를 9,90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대구로 대구 밀키트 100선

 

대구시는 지역 공공배달 앱인 대구로로 ‘대구 밀키트 100선’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대구 맛집 100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상품화해 출시한 것이다. 지역 밀키트 업체들의 대구로 입점을 통해, 시민들의 밀키트 구입 접근성 및 상품 인지도를 올리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대구로로 밀키트를 주문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대구로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